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췌장암 투병 당시 둘째 딸에게 받았던 돌봄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공개된 영상에서 심영순은 건강검진으로 암을 발견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둘째 딸은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한약을 달이듯”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도 심영순은 딸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끼니를 챙겨줬다고 밝혔다. 당시 먹었던 음식은 감자·당근·토마토·양배추·셀러리 등 12가지 채소를 넣은 채소탕이다. 심영순은 이후 검사에서 암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 둘째가 살렸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투병 중 정성껏 준비한 식사는 환자가 영양을 챙기고 체력을 유지하는 원천이 된다. 암 치료 중 식단은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공급하고 소화 상태에 맞추는 데 초점을 둔다.


감자·당근·양배추 넣은 채소탕, 부드러운 식사로 활용
채소탕은 여러 재료를 한 번에 익혀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자는 탄수화물과 열량을 보태고, 당근·토마토·양배추 등은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를 공급한다. 재료를 푹 익히면 조직이 부드러워져 씹는 데 부담이 있는 사람도 먹기 편해진다.
조리할 때는 채소를 비슷한 크기로 썰고 단단한 재료부터 넣으면 고르게 익히기 좋다. 국물만 마시기보다 먹을 수 있는 만큼 건더기도 함께 섭취해야 재료의 영양을 더 충실히 챙길 수 있다. 더부룩함이나 설사가 있다면 채소의 종류와 양, 익히는 정도를 조절한다.
채소에 단백질 곁들여 체중과 근육 유지
암 투병 중에는 식욕이 떨어지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식사량이 줄 수 있다. 이때는 음식의 부피뿐 아니라 실제로 섭취하는 열량과 단백질이 충분한지 살펴야 한다. 채소탕에 두부나 달걀을 더하거나 생선·살코기 반찬을 곁들이면 식사의 영양 구성을 보완할 수 있다.
한 끼를 많이 먹기 어렵다면 소량씩 자주 먹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부드러운 달걀찜이나 두부, 요구르트 등 먹기 편한 음식을 식사 사이에 활용할 수 있다. 체중이 계속 줄거나 섭취량이 회복되지 않으면 의료진·영양사와 상의해 영양보충음료 등 필요한 방법을 찾는다.
췌장암 식사 관리, 소화·흡수 상태도 함께 확인
췌장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효소를 만드는 기관이다. 췌장암이나 수술 등의 영향으로 효소가 부족해지면 충분히 먹어도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식후 불편함과 체중 감소가 이어진다면 음식 선택과 함께 소화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이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췌장효소제를 처방하고 영양 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가족은 환자가 편하게 먹는 음식과 식사량, 식후 증상을 살펴 진료 때 전달할 수 있다. 매 끼니의 작은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돌봄이 환자에게 맞는 식사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