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여성 중 갱년기 증상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얼굴 홍조, 열감, 수면 장애 등 여러 증상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피가 끈적거리는 것이다.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진다. 갱년기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고혈압이 더 많다. 혈관을 보호하던 호르몬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이다.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사과 등 혈관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10년 사이 살 많이 찌고, 콜레스테롤 증가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운동 부족 상태에서 최근 10년 사이 과일류 섭취량은 36% 감소하고, 음료류 섭취량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 대신에 설탕이 많은 음료를 많이 마신 것이다. 특히 여성이 음료수를 즐겨 마시고 지방 섭취가 늘어났다. 그 결과, 살이 많이 찌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을 때는 안 그랬는데 …피가 끈적끈적
핏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이면 고지혈증이 발생한다. 피가 끈적끈적해져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진다.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과일, 채소는 덜 먹고 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을 즐긴 영향이 크다. 설탕이 많은 식품은 비만, 혈관병 위험을 높인다. 여기에 갱년기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거의 사라지면서 혈관이 막히는 병이 생길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 사과의 영양소는?
혈액-혈관 건강에 채소, 과일, 잡곡, 생선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사과의 펙틴(식이섬유 종류) 성분은 피가 끈적거리는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좋다. 미국 뇌졸중학회 등 세계 각국에서 사과와 뇌졸중 감소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사과의 식이섬유가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 혈전이 생길 위험을 줄인다. 사과의 껍질에 펙틴이 많은데 농약 걱정에 이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기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하고 있어 잘 씻어서 껍질째 먹어도 된다.
중성지방 줄이고 고혈압 예방-관리에 기여 …과식은 피해야
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쪼그라들어 혈액 순환을 어렵게 한다. 사과는 칼륨이 많아 몸속의 염분을 내보내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영양소는 혈관에 해로운 중성지방을 줄여서 고지혈증 등 혈관병 예방에 기여한다. 다만 사과는 채소에 비해 당분이 많아 과식을 피하는 게 좋다. 혈당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한 번에 반 개(중간 크기) 정도 먹는 게 좋다. 당뇨병에 걸려도 피가 끈적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