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션이 81.5km를 달린 뒤 불과 반나절 만에 체중이 5kg 줄어든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션은 자신의 SNS에 “2026년 8월 15일, 81.5km 감사 편지 드리고 5kg이 빠졌다”고 전했다. 공개된 체중계에는 달리기 전인 새벽 4시 73.2kg, 달리기를 마친 뒤인 오후 3시 68.2kg이 찍혀 있었다.
션은 “나의 최선의 것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매년 광복절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5kg 감소 역시 장시간 달리기 직후 측정된 수치다.
81.5km처럼 오랜 시간 달리는 극한의 지구력 운동에서는 땀과 수분 손실부터 근육의 에너지원 소모까지 몸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하루 만에 크게 떨어진 체중을 일반적인 ‘다이어트 감량’과 똑같이 봐서는 안 되는 이유다.


12시간 만에 5kg 감소…대부분 ‘체지방 5kg’ 빠진 것 아니다
장거리 달리기 직후 체중이 크게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땀으로 빠져나간 체액이다. 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땀과 호흡을 통한 수분 손실이 커지고, 저장된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글리코겐과 함께 저장돼 있던 수분도 감소한다. 여기에 운동 중 음식 섭취량과 배뇨, 장시간의 에너지 소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체중계 숫자가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션의 경우 73.2kg에서 68.2kg으로 약 6.8%의 체중이 감소했다. 다만 81.5km처럼 수시간 이어지는 초장거리 운동에서는 체중 변화에 수분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와 음식 섭취 등 여러 변수가 섞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탈수량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중요한 점은 이처럼 단시간에 빠진 5kg을 체지방 5kg 감량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81.5km 극한 달리기…수분·전해질·에너지까지 크게 소모
8월 무더위 속에서 장시간 달리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수분과 나트륨 등 전해질도 함께 손실된다. 근육에서는 장시간 움직이기 위한 탄수화물과 지방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로가 누적되고 체온 조절 부담도 커지는 만큼 일반적인 조깅과는 몸에 가해지는 부담 자체가 다르다.
장거리 운동을 마친 뒤에는 물만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도 답은 아니다. 지나치게 많은 물을 단시간에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는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운동 후에는 갈증과 몸 상태를 살피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땀으로 잃은 전해질과 소모된 탄수화물·단백질을 식사와 음료를 통해 함께 채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5kg 감량’ 따라 하면 안 돼…다이어트는 완전히 다르다
체중을 빨리 줄이고 싶다고 땀복을 입거나 한여름에 장시간 달려 체중계 숫자를 낮추는 방법은 건강한 체지방 감량법이 아니다. 땀을 많이 흘려 체중이 줄었다면 주로 체수분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수분을 보충하면 상당 부분 회복된다. 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는 운동 직후 체중보다 몇 주 이상 꾸준히 관찰한 체중과 허리둘레 변화로 판단하는 편이 정확하다.
체지방을 줄이는 목적이라면 장거리 달리기를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히 폭염 속 장거리 운동은 충분한 훈련 없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션의 사례에서 다이어트에 적용할 부분은 ‘한 번에 5kg 빼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운동을 이어온 꾸준함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