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한다. 나이 들면 당뇨병의 전형적 증상인 다뇨(잦은 소변), 다음(물 많이 마심), 다식이 나타나지 않고, 피로감 같은 모호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당화혈색소 수치 등을 알 수 없다. 방심하고 있다가 뒤늦게 당뇨병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이미 당뇨병의 합병증이나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많다.
인슐린 분비하는 췌장도 나이 든다...당뇨병 증가 이유?
나이가 들면 공복 및 식후 혈당이 상승한다. 당뇨병의 주된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다. 근육, 간, 지방 등 말초 조직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이 저하된 상태이다. 몸의 노화와 더불어 인슐린을 만들고 분비하는 췌장도 노화로 인해 동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근육량 감소, 복부지방(내장지방) 증가, 신체활동 감소, 동반질환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 약물 복용 등이 겹치면 인슐린 저항성이 더욱 악화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동반된 경우 많아...왜?
중년 이상의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장기간 식생활, 운동 부족 등 비슷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 탓이다. 이미 심장병,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 진행된 사람도 있다. 따라서 당뇨병 약 외에도 다른 약을 복용할 수 있다. 복용하는 약이 많을수록 약물 간 상호작용에 의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식습관,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잡곡밥 소화 안 되면...콩나물밥, 곤드레밥 등이 대안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식습관을 바꾸기는 매우 힘들다. 급격히 바꾸는 것보다 하루 세 끼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쌀밥보다 현미 등 잡곡밥이 더 좋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소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때 쌀밥에 콩나물이나 곤드레를 섞으면 혈당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찬도 각종 나물이나 단백질(달걀 두부 생선 고기 등)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채소에 많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효과가 있다.
근육 꼭 지켜야...혈당 낮추는 데 큰 도움
식사 후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의 종류, 강도, 횟수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도 있으면 심혈관 등을 살펴보는 게 안전하다. 근육은 혈당 관리에도 중요하다. 근육이 많으면 포도당(탄수화물이 분해된 것)을 많이 가져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혈당 관리의 기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