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당근 등 리코펜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60~70대 노인은 잇몸병(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 칼리지 등 국제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2009~2014년)에 참여한 65~79세 남녀 성인 12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 중 약 49%가 잇몸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78%는 리코펜 성분이 불충분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리코펜 성분을 충분히 섭취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잇몸병에 걸릴 위험이 약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코펜은 토마토·당근 외에 수박, 자몽, 파파야, 붉은 피망 등 붉은색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리코펜은 노인의 잇몸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식이 요인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툴레인대, 캘리포니아대, 서던 일리노이대, 루이지내나주립대와 중국 윈난대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Lycopene, Race and Periodontitis: Disparities in Older Adults)는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최근 실렸다.
리코펜의 효능은 잇몸 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각종 연구 및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하면 리코펜은 항산화 작용으로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리코펜은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올리브유 등 건강에 좋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크게 높아진다.
리코펜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반응을 누그러뜨리는 데 좋다. 잇몸병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코펜은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며,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전립샘암(전립선암), 위암, 폐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 특히 토마토 가공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집단에서 전립샘암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리코펜은 뇌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항산화 작용으로 신경세포 손상을 줄이고,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리코펜이 뇌 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개선해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코펜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피부 탄력과 보습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들은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 손상이 덜한 것으로 보고됐다.
리코펜은 특히 60~70대 노인들에게는 치주염 예방과 함께 심장·뇌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다. 전문가들은 “나이든 사람들이 식습관 개선으로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리코펜은 어떤 음식에 가장 많이 들어 있나요?
A1. 토마토가 대표적인 공급원이며, 특히 토마토 소스·페이스트·주스처럼 가공된 형태에서 흡수율이 높습니다. 그 외에도 수박, 구아바, 핑크 자몽, 파파야, 붉은 피망 등 붉은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합니다.
Q2. 리코펜은 어떻게 섭취해야 효과가 더 좋은가요?
A2. 리코펜은 지용성이므로 올리브유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생토마토보다 익힌 토마토나 가공식품의 체내 이용률이 더 높습니다.
Q3. 리코펜 보충제도 식품처럼 효과가 있나요?
A3. 보충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연식품을 통한 섭취가 더 권장됩니다. 자연식품에는 리코펜 외에도 각종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미네랄이 함께 들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