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위장 문제, 과민성, 불면증 등 부작용을 경험한다. 하지만 항우울제는 끊기가 무척 힘든 약물의 하나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이 강력한 약물을 정확히 언제 끊는 게 좋을지 알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 정신 건강 및 서비스 평가 연구 및 협력 센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과 전문의와 같은 훈련된 정신 건강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천천히 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환자의 20%에서 재발을 예방해 약에 의존하지 않고 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항우울제가 우울증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장기적인 치료제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항우울제는 우울증뿐만 아니라 불안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여러 기분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사용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는 가장 널리 처방되는 항우울제의 하나로 뇌에서 사용 가능한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전문가들은 “항우울제를 바꾸거나 줄이면 환자에게 불안의 원인이 된다”며 “하지만 실질적인 지침은 없으며 약 복용을 중단했을 때 후속 조치도 없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항우울제 과다 처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75건의 연구를 교차 검토해 환자가 약을 끊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냈다.
1만7000명 이상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치료 전문가를 만나면서 점진적으로 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이는 환자 5명 중 1명의 재발을 예방하고, 항우울제를 끊지 못하는 환자 수를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약 1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갑작스럽게 복용을 중단한 환자들은 재발 위험이 40%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항우울제를 점차 끊은 사람들은 재발 위험이 거의 5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항우울제 처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 이번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의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항우울제 치료가 몇 달, 몇 년 또는 무기한 계속되면 만성 부작용, 위험 노출, 그리고 약물 중단이 어려워지는 뇌신경 적응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이번 연구 결과(Comparison of antidepressant deprescribing strategies in individuals with clinically remitted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는 국제 학술지 ≪랜싯 정신의학(The Lancet Psychiatry)≫에 실렸다.
우울증 치유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리브스트롱(Livestrong)’ 등의 자료를 토대로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봤다.
우울증 개선에 도움 되는 방법
운동=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긍정적으로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우울증 증상을 감소시키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도 운동을 꾸준히 자주 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 치료=약을 복용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심리 치료법이다. 기분은 생각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정신 요법 의사는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심리 치료의 하나로 인지 치료가 있다. 인지 치료는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힘든 감정을 다스리는 것으로 현재 대부분의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에서 가장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요가=우울증의 원인이 불안과 염려 등에 있다면 요가는 큰 도움이 된다. 요가를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고 평안함과 웰빙(참살이)의 느낌을 증가시킨다. 요가는 걱정스런 마음을 다스리고 평안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명상=명상을 통해 마음 챙김을 하게 되면 불안이나 강박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마음 챙김은 심리학적 구성 개념으로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수용적인 태도로 자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마음 챙김은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음악=음악은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에게 음악을 듣게 했더니 기분이 크게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이나 수정 그릇을 사용하는 즉흥적인 연주 등을 포함하는 음악 치료가 환자들을 휩싸면서 편안하게 하게 만든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우울증은 그냥 기분이 안 좋은 건가요?
A1. 아니요. 우울증은 일시적인 슬픔이나 스트레스와 달리, 2주 이상 지속되는 마음과 몸의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의학적, 심리적 상태예요.
Q2. 우울증의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다음 중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나요. △이유 없이 계속 우울하거나 공허한 느낌 △예전에 즐겁던 일에 흥미가 줄어 듦 △피곤함, 의욕 저하 △집중이 잘 안 됨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 △자신을 지나치게 탓함
Q3. 우울증은 왜 생기나요?
A3.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건 아니에요. △스트레스나 큰 변화 △관계 문제 △유전적 요인 △수면 부족, 과도한 압박.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