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갱년기女 발그레한 얼굴, ‘이것’으로 6주만에 크게 완화

명상 프로그램 통한 자가 최면, 홍조 증상 50% 이상 완화 효과

중년 여성들의 홍조 증상 완화에 '명상 프로그램'이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안면홍조 증상을 6주만에 50% 이상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자가 최면 효과가 있는 명상 프로그램을 하루에 20분 듣는 방식이다.

안면홍조는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후끈거리면서 달아오르는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80%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뇌의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가 과하게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체온 변화가 크지 않아도 덥게 느끼고, 열을 식히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는 것이다.

특히 안면홍조는 단순히 일상에 불편함을 주는 것을 넘어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당뇨병이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등 중년기 여성 건강에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베일러대·테네시대·네브래스카-링컨대 공동 연구팀은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 25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자가 최면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

실험군(126명)은 하루에 20분씩 오디오 명상 프로그램을 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완 유도 △호흡 한정 △주의 집중 △냉감 이미지 연상 △언어적 암시 등 자가 최면 효과가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같은 시간 동안 백색 소음을 들은 대조군(124명)과 실험군을 3개월(12주)간 추적하고 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6주 만에 홍조 증상이 53.4% 감소했으며, 12주 차에는 60.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조군의 감소 효과가 44.2%였던 것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 실험군이 홍조 때문에 일상생활이 방해 받는다고 느낀 점수는 49.3점에서 21.4점으로 절반 이상 낮아졌으며, 주관적 호전감은 90.3%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 것은 유방암 병력이 있는 여성들이었다. 실험군에 포함된 여성 중 유방암을 앓은 적 있던 환자는 33명이었는데, 이 중 21명(약 64%)이 50% 이상의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기존 연구에 따르면 최면이나 명상이 생리적 반응을 직접 조정하는 효과가 크다”며 “특히 홍조는 온도 조절 불안정성과 정서적 각성 작용 때문에 발생하는데, 자가 최면이 이 각성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미국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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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1-12 15:33:13

    이것이 갱년기 증상인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대 여성들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 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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