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궤양성 대장염은 소화기 계통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또한 설사, 혈변,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장내 세균의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특정 박테리아가 들어있는 발효 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염증을 줄이고 장내 미생물 군집을 보강시켜 궤양성 대장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한 궤양성 대장염에 좋은 발효 식품을 정리했다.
김치=한국의 전통적인 발효 채소 식품이다.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고춧가루, 파, 마늘 따위의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킨 음식이다. 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다.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김치에 들어있는 발효균의 일종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L. mesenteroides)가 대장염 증상을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단, 김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케피르=소나 염소, 양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발효 유제품이다. 요구르트와 비슷한 케피르에는 효모와 젖산균이 가득 들어있다. 이런 유익균들은 궤양성 대장염이 있을 때 장내 미생물 군집에 부족할 수가 있는데 케피르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템페=발효 콩으로 만든 단백질 음식이다. 맛은 두부와 비슷하지만 쫄깃한 식감이 있다. 육류의 훌륭한 대안으로 꼽힌다. 템페에는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와 단백질, 식이 섬유, 비타민이 풍부하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템페를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한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템페와 비슷한 한국 음식에는 청국장이 있다.
그릭 요거트=그릭 요거트는 더 많은 유청을 제거하기 위해 여러 번 걸러내기 때문에 일반 요구르트보다 더 껄쭉하고, 톡 쏘는 맛이 난다. 그릭 요거트에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유익균이 더 많이 들어있다. 그릭 요거트를 구입할 때 성분표에 어떤 유익균이 들어있는 지와 당분 함량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소 된장=한국의 된장과 비슷한 일본의 미소 된장은 발효된 콩으로 만든 것으로 일본 요리에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한국 된장은 메주를 자연 발효시킨 뒤 소금물에 한 달 정도 담가두었다가 건져 소금을 넣고 빻은 콩으로만 만든다. 반면에 미소 된장은 쌀이나 보리, 밀 등을 섞어서 만들고 짜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다.
미소 된장은 템페와 마찬가지로 유익균이 풍부하다.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국으로 먹으면 궤양성 대장염 증상이 악화될 때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우어크라우트=주로 독일에서 많이 먹는, 소금에 절인 발효 양배추를 말한다. 신맛이 나며 피클과 더불어 서양식 김치라고 할 수 있다. 사우어크라우트에는 유산균이 풍부한데 특히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익균은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궤양성 대장염을 약화시키는 효능을 발휘한다.
콤부차=가미 발효차의 일종이다. 콤부차는 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로, 일반적으로 톡 쏘는 탄산과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콤부차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포함한 대장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