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제철 호박·양배추 꾸준히 먹었더니...폐·위 점막에 변화가?

늙은 호박... 노화 늦추고 폐 건강, 피부 미용, 항암 효과

호박과 호박죽
호박은 노화를 늦추고 속 쓰림을 다스리는데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0세가 넘어도 건강하게 생활하는 장수인이 아침에 호박죽을 즐긴다는 방송이 주목받은 적이 있다. 개인의 식습관을 일반화할 순 없어도 호박이 몸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단호박, 늙은 호박, 애호박 등은 맛도 좋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호박의 건강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호박죽, 호박나물, 호박전, 국수의 고명... 맛 좋은 호박 식재료들

요즘 늙은 호박이 제철이다. 호박죽, 호박나물, 호박범벅, 호박엿 등을 만들 수 있다. 단호박은 샐러드, 튀김, 떡이나 호박김치, 호박선, 호박죽 등의 재료로 이용한다. 애호박은 나물, 전, 찜,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한다. 가늘게 채 썰어 국수나 수제비 등의 고명으로 쓰면 맛을 더하고 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모두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식재료들이다.

노화 늦추고 폐 건강, 피부 미용, 항암 효과...늙은 호박의 이 영양소?

늙은 호박의 황색을 나타내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베타카로틴, 루테인, 크산토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베타카로틴은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노화를 늦추고 폐의 기능 증진, 피부 피용에 좋다.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몸속 노폐물 제거, 핏속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눈 건강을 돕는 영양소다. 과거 밤에 시력이 떨어지는 사람(야맹증)을 위해 늙은 호박 섭취를 권장하기도 했다.

노약자, 위장 약한 사람, 수술 후 회복식으로 좋은 이유?

호박은 몸이 활동할 에너지를 공급하는 탄수화물이 많은데 다른 식품에 비해  소화가 잘 된다. 식이섬유도 많아 장 속의 이로운 미생물의 성장을 돕는다. 호박은 식이섬유로 인해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흡수가 뛰어나 노약자, 위장이 약한 사람, 수술 후 회복식으로 좋다. 눈 건강에 기여하는 비타민 A 뿐만 아니라 비타민 B-C, 인,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이 고르게 들어 있어 균형 잡힌 다이어트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몸의 부종 완화, 염증 예방에도 기여한다.

아침에 빠질 수 없는 양배추... 호박과 함께 위장에 특히 좋은 음식

양배추와 호박은 위장에 특히 좋은 음식들이다. 아침 기상 직후 물 한 잔을 마시고 양배추로 쓰린 속을 달래는 사람이 있다. 양배추의 비타민 U는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생양배추를 먹은 후 호박죽을 더하면 위가 편안해 질 수 있다. 양배추는 단백질과 지방의 대사를 도와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 합성 지원, 간 속에 남은 지방을 처리하여 지방간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삼겹살에 많은 포화지방이나, 밥-빵에 풍부한 탄수화물의 대사를 조절하여 지방간을 일으키지 않도록 지원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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