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후 다시 음주, 더 빨리 취하고 필름 끊길 가능성도 높아
맥러플란 박사에 의하면, 금주로 인한 주요 생리적 변화는 뇌에서 일어난다. 술을 자주 마시면 억제성 전달물질인 가바(GABA, 감마아미노뷰티르산)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이렇게 되면 졸음이 오고 행동에 거리낌이 없어진다. 단 몇 주라도 일정 기간 술을 끊은 후에는 가바 수용체의 민감성이 떨어져 그것들이 매개하는 모든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게 될 거란 설명이다.
이런 반응으로 우리 몸은 금주하기 전보다 음주의 영향을 견디기 쉽지 않게 된다. 만약 금주하기 전 와인 한 병을 마실 수 있었다면, 한 달쯤 지난 후에는 한 병을 다 마시기도 전에 취하고 필름이 끊길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알코올을 대사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일정 기간 금주 후 다시 마실 경우 그 영향이 더욱 크게 느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한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체내에서 수분이 덜 빠져나가 피부가 더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은 장과 위 벽을 자극해 속쓰림을 일으키고 배변을 불규칙하게 한다. 다시 술을 마시면 장내미생물군 회복이나 규칙적인 배변과 같이 금주가 장 건강에 미쳤던 긍정적인 영향도 사라지게 된다.
맥러플란 박사는 “금주의 이점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해서 금주하는 것”이라며 “치트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시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다면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중간에 물을 마시고 △폭음하지 않으며 △왜 술을 마시려고 하는지(사교적인 이유, 스트레스 때문에, 습관 등)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