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환자의 70%가 60대 이상으로, 뼈가 약한 노인들이 넘어지며 다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등을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젊은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어깨 상완골 골절 중 관절면을 침범하거나 여러 조각으로 분쇄돼 어깨가 점점 무너지는 중증 골절은 금속판 고정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기존에는 상완골에 있는 주요 신경을 피하기 위해 어깨 앞부분을 한 뼘 정도 절개하고 삼각근과 대흉근을 드러낸 뒤 골절 부위에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방식은 연부조직의 박리로 골절 부위에 혈류 공급이 줄어들 위험이 있어 상관골의 괴사,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절개 부위가 커 흉터가 남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용태 교수는 ‘최소 절개 고정술’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골절 부위와 가까운 어깨 측면에 손가락보다 짧은 부분을 절개하고 실시간 X-ray로 수술 부위와 스크류 삽입 경로를 확인하는 것.
김 교수는 절개 부위를 6cm 내외로 최소화하는 한편 상완골을 지나는 액와신경을 피해 골절 부위를 고정하고, 골절 부위 혈종을 남겨 혈액순환과 뼈 회복을 돕는 방법을 사용했다. 어깨 상완골 골절에서 최소침습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지던 관절면 골절, 골다공증성 골절, 당뇨 및 류마티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중증 환자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이번 달까지 약 40명의 환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치료받았다.

김용태 교수는 “최소 절개 고정술은 기존 방식의 비해 수술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고 방식이 복잡하지만, 환자 만족도가 높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관절내시경으로 적응증을 넓혀 기존에는 최소침습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환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골절 뒤 재활에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매일, 수시로 운동하는 것”이라며 “치료 부위가 단단히 고정됐다는 믿음을 가지고, 적당한 통증을 느끼며 꾸준히 재활 운동과 스트레칭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