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섭취 필요한 이유…풍부한 식품은?

굴, 살코기, 게 등

앙념이 들어간 굴구이
굴은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연은 동물과 식물의 생존과 성장에 꼭 필요한 광물질이다. 세포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병원균과 싸우거나 DNA를 만들 때 필요하다. 아연은 또 상처 치료를 돕고, 미각과 후각을 튼튼하게 유지한다. 피부와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하루 11㎎, 여성은 8㎎이 필요하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12㎎이 필요하다. 아동 및 청소년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2~11㎎이 필요하다.

아연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어린이는 성장이 늦어진다. 성인은 탈모, 설사, 식욕 부진을 겪게 된다.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나고, 눈의 노화가 빨라진다. 특히 남성의 성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연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진 굴이다. 100g당 87㎎이 들어있다. 붉은 살코기에도 아연 함량이 높다. 쇠고기 목살 100g은 아연 8㎎을 함유한다.

게(7㎎), 캐슈넛(6㎎)도 아연이 풍부한 음식이다. 보충제로 섭취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필요 없지만, 채식주의자거나 강도 높은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하여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든 영양소가 그렇듯 지나친 섭취는 부작용을 부른다. 메스꺼움, 복통, 발열을 겪을 수 있다. 과잉 섭취가 장기화하면 다른 필수 미량 영양소인 구리 흡수를 방해한다.

또 면역 체계가 오히려 약해지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아연 보충제는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관절염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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