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나면 더부룩... 피해야 할 식품 궁합
따로 먹으면 맛과 건강에 모두 좋지만 같이 먹으면 소화 작용을 어렵게 하는 등 궁합이 안 맞는 음식 조합이 있다. 과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식사 후 오랫동안 배가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찬 느낌을 갖게 된다면 함께 섭취한 음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건강 정보 사이트 ‘인디아닷컴’이 피해야 할 3가지 음식조합에 대해 보도했다.
◆탄수화물과 과일=과일은 그 어떤 음식보다도 빨리 소화된다. 그런데 탄수화물과 섞어 섭취하면 과일이 소화과정에 방해 작용을 하게 된다. 영국에서 아침 식사 메뉴로 애용되는 것 중에 우유에 오트밀을 넣어 끓인 뒤 과일 등을 넣어 먹는 포리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포리지에 과일을 넣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소화과정에 문제를 일으킨다. 오트밀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으로 과일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배가 비었을 때는 과일을 먼저 먹는 게 좋다. 특히 이른 아침 공복에 과일 섭취가 이상적이다.
◆산성 과일과 녹말=레몬과 같은 산성과일은 녹말의 분해효소인 프티알린을 파괴한다. 프티알린은 알칼리성 효소로 산 성분이 있으면 분비되지 않아 소화기관에 가스를 차게 하고 소화기능을 방해한다. 녹말은 엽록소를 가진 식물체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 내는 물질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쌀과 고구마, 감자 등에 많이 들어있다.
◆서로 다른 단백질의 결합=인체는 서로 다른 식품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만약 서로 다른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한 가지 단백질만 적절히 소화될 것이다. 예를 들어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음식인 콩 제품과 동물성 단백질의 고기류를 같이 섭취하면 좋은 식사방법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