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모 베타글루칸 VS 복합... 진화하는 ‘면역의 왕’

효모 베타글루칸 VS 복합... 진화하는 ‘면역의 왕’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베타글루칸이 드디어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타클루칸은 버섯류, 효모, 귀리 등에 풍부한 다당류로 면역 증강, 암 예방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슈퍼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물질.

베타글루칸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게 된 것은 버섯이 어떻게 항암 효과를 일으키는지 연구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후 많은 실험에서 베타글루칸이 킬러(killer)T세포, NK세포 등을 활성화시켜 암의 발육이나 전이를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일본에서는 이를 이용해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암 환자뿐 아니라 감기 환자들도 애용하고 있다. 감기엔 본래 치료약이 없어 대신 면역력을 키워 감기를 극복하려는 것. 또 베타글루칸이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지질대사 개선 및 체지방 억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인병 환자의 건강식, 다이어트용으로까지 이용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특히 효모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초 국내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 미국의 효모베타글루칸을 원료로 ‘슈퍼 베타글루칸’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사 ‘비타민하우스’가 《희망을 주는 암 치료법》의 저자인 장석원 서울내과 원장의 자문을 받아 ‘복합 베타글루칸’을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독일산 효모베타글루칸 294mg에 차가버섯, 영지버섯, 운지버섯, 표고버섯, 아가리쿠스 균사체 등의 베타글루칸 300mg, 그리고 복합곡물효소를 합친 것으로, 업체측은 보다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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