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공복에 먹는 오후 간식들… 당뇨병 부르는 사소한 습관은?

저녁 일찍 먹으면 혈당-체중 관리에 좋은데...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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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간식으로 주스, 청량 음료보다는 편의점에서 구운 달걀, 삶은 달걀을 먹는 게 혈당 관리에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의 당뇨병 환자 25% 정도는 본인이 환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나쁜 식생활을 이어간다. 당뇨 치료를 받고 있어도 목표 혈당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1/3에 그친다. 당뇨병을 방치하면 심장-뇌혈관, 눈, 신장 등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자각 증상이 없어도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에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당뇨병 고위험군은 식사는 물론 오후 간식 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고위험 군인데...단 음식 즐기는 사람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 2024 자료를 보면 한국의 30세 이상 당뇨병 인구는 533만 명(2022년), 당뇨병 전 단계는 140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중 135만 명은 본인이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치료 중인 환자 중에서도 목표 혈당을 달성한 비율은 32%에 그친다. 현행 국가건강검진은 공복 혈당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수치는 모를 수 있다. 단 음식을 즐기는 등 나쁜 식습관을 이어갈 수 있다.

오후 간식 생각날 때...어떻게 할까?

공복에 먹는 음식은 몸에 빨리 흡수된다. 소화도 빨라 혈당이 금세 치솟을 수 있다. 아침 공복은 물론 오후 공복에 먹는 간식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의 경우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 늦은 오후 출출할 때 간식으로 달콤한 빵-과자, 단 음료를 즐기면 혈당 관리에 최악이다. 혈당이 치솟은 상태에서 저녁 식사를 배불리 먹으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오후에 간식이 생각나면 편의점에서 방울토마토나 구운 달걀을 먹는 게 낫다.

가당 요구르트, 주스-청량음료...사탕 3~4개와 비슷한 혈당 올린다

설탕은 혈당을 급속히 올린다. 한 숟가락 (약 15 g)만 먹어도 15분 만에 혈당이 약 50 mg/dL 치솟는다. 몸에 빨리 흡수되어 혈당 스파이크(급상승-급하락)를 일으킨다. 가당 요구르트 음료 (100 ml), 주스 또는 청량음료 3/4컵 (175 ml), 사탕 3~4 개도 비슷한 혈당 상승 수치가 나타난다. 저혈당 증상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긴급 음식으로 먹일 정도로 이들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크게 올린다.

저녁 일찍 먹으면 혈당-체중 관리에 좋은데...현실은?

오후 간식은 고탄수화물-고당분 음식 뿐만 아니라 고지방 음식도 피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 중 약 70%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앓고 있다.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오후 간식을 안 먹고 저녁 식사를 일찍 하는 게 좋다. 저녁을 오후 6시 이전에 먹으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체중 조절에도 기여한다. 주부라면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후 5시에 이른 저녁을 먹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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