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혈당 관리 위해 '두릅' 먹었더니…오히려 혈당 스파이크, 무슨 문제가?

혈당 조절, 염증 예방, 숙면에 도움

두릅은 혈액 속 중성지방과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몸속 염증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 두릅이 제철이다. 약간 떫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고급 산채류이다. 두릅은 두릅나무의 가지에서 나온 어린 새순을 말한다. 혈액 속으로 당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을 낮추는데 기여한다. 핏속의 지방을 줄이고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 혈당 조절을 위해 일부러 먹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조심할 점이 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더니..."어, 혈당이"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가장 많다. 초고추장과 각종 양념으로 무친 나물로 먹기도 한다. 그런데 초고추장은 설탕이나 물엿 등 단순당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단순당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고추장(재래식, 100g) 에는 탄수화물 35.24 (g), 당류 14. 7(g) 들어 있다. 식사 때 혈당을 낮추기 위해 두릅을 먹더라도 설탕이 든 초고추장을 듬뿍 곁들이면 혈당 급상승(스파이크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혈당 조절, 염증 예방, 숙면에 도움...이 성분이?

두릅은 다른 채소류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칼슘, 철분 등 무기질과 비타민 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사포닌과 배당체 성분은 당의 흡수를 억제, 혈당을 낮추는데 기여한다.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며 혈중 지질 개선 및 면역력 증진에 영향을 준다. 염증 예방 및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아 항산화 효과, 피로 회복에 좋다. 독특한 향의 정유 성분은 신경 안정, 집중력 향상, 숙면에 도움을 준다.

유방암 세포 줄이는 효과

두릅은 유방암 세포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지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두릅 윗 부분의 70% 에탄올 추출물이 사람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도 두릅을 유방암 세포 외에 폐암 세포, 자궁암 세포, 대장암 세포에 처리하였을 때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릅은 인삼에 많은 사포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쓴맛과 떫은 맛이 싫은 사람은?

두릅을 손질할 때 밑동 끝 부분을 잘라내고 세척한다. 끓는 물에 파릇하게 데친 뒤 찬물에 헹궈 건져낸다. 쓴맛과 떫은 맛이 싫은 사람은 데친 뒤 물에 담가둔다. 삶은 두릅은 상온에 오래두면 색깔이 변하므로 주의한다. 두릅의 영양소가 좋아도 요리 과정에서 설탕, 소금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건강 효과가 줄어든다. 특히 혈당 조절 중인 사람은 양념 추가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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