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하루 마무리는 명상으로?”… ‘이런 부작용’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불안 우울증 등 부작용 유의해야

명상이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많다. 하지만 문제는 명상 코치, 영상, 앱, 책들이 명상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거의 경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정신 건강 문제를 해소해 주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명상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발표된 연구들을 인용해 명상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드물지 않다고 전했다.

물론 명상이 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많다. 하지만 문제는 명상 코치, 영상, 앱, 책들이 명상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거의 경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2년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는 미국인 95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10% 이상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됐다.

2020년에 발표된 40년 이상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불안과 우울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정신병적 또는 망상 증상, 해리 또는 비인격화, 그리고 공포 또는 불안감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정신 건강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나 명상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장기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지행동과학 운동의 핵심 인물인 아놀드 라자루스는 “명상을 무분별하게 할 경우 우울감, 초조함, 심지어 정신분열증 악화와 같은 심각한 정신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명상 과학 역사상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된 연구의 결과가 발표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영국 내 84개 학교에서 8000명 이상의 아동(11~14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 명상 훈련은 대조군에 비해 아동의 정신 건강 개선에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정신 건강 문제 위험이 있는 아동에게는 해로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명상 및 마음챙김 강사들은 오직 좋은 효과만 강조하고,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수련생들이 부작용을 호소해도 "계속 명상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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