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하고 단백질이 강화된 영양 음료를 섭취한 치매 환자에서 돌봄에 필요한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기능이 개선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 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변화라는 분석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진은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OPEN(Older Persons Exercise and Nutrition) 무작위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Impact of an exercise and nutrition program on caregiver time with residents in institutional care—A secondary analysi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실렸다.
12주간 매일 운동과 단백질 섭취, 치매 병동에서 뚜렷한 효과
연구는 스톡홀름 지역 8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1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52명의 개입군은 12주 동안 하루 여러 차례 ‘앉았다 일어서기’ 운동을 반복 수행하고, 하루 2회 단백질이 강화된 영양 음료를 섭취했다. 연구진은 위생 관리, 옷 입기, 이동 등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돌봄 시간을 측정해 대조군과 비교했다.
전체 참가자를 통합 분석했을 때는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병동 유형별로 나누어 분석하자, 치매 병동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치매 병동에서는 개입군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이 55분으로, 대조군(83분)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반면, 신체질환 병동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앤더스 위모 연구원은 “치매 병동 거주자는 신체 기능 개선 여지가 더 컸을 가능성이 있다”며 “운동과 영양 보충을 통해 신체 기능이 향상되면서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분석…해석에는 신중 필요
연구진은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은 영양실조, 근감소증, 노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건강 악화뿐 아니라 삶의 질 저하, 돌봄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기존 OPEN 연구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근육량과 신체 기능, 영양 상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그 효과가 실제 ‘돌봄 시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추가 분석한 것이다.
이처럼 이번 연구는 기존 무작위 연구 데이터를 활용한 2차 분석으로, 돌봄 시간이 처음부터 1차 주요 결과지표로 설계된 것은 아니었다. 이에 연구진은 결과 해석에 주의를 당부하며, “향후 돌봄 시간을 주요 평가 지표로 설정하고, 인력 수준이나 업무 체계 등 조직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어떤 운동을 했나요?
하루 여러 차례 ‘앉았다 일어서기(sit-to-stand)’ 반복 운동을 수행했습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의자만 있으면 가능한 간단한 근력 운동입니다.
Q2. 단백질 음료는 얼마나 섭취했나요?
하루 2회, 단백질이 강화된 영양 보충 음료를 섭취했습니다. 이는 근육량 유지와 영양 상태 개선을 목표로 한 보충 전략입니다.
Q3. 모든 치매 환자에게 효과가 있나요?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병동에서만 돌봄 시간 감소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신체질환 병동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2차 분석 연구이기 때문에 해석에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