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보라(42)가 둘째 임신을 결심하고 난임병원을 찾았다가 난소 기능이 떨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는 ‘시험관 앞두고 마주한 충격 진단, 42세에 둘째 준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황보라는 “우인이가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외동딸로 자라서 슬플 때 의지할 수 있는 형제가 필요하더라”며 둘째 임신이 가능할지 검사해 보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첫째 임신 과정에 대해 “2022년부터 시험관으로 아이를 준비했다. 검사를 했는데 0.15라고 AMH(난소기능)수치가 너무 낮게 나온 거다. 임신 확률은 0.01%였다. 그 뒤로부터 1년 동안 계속 시도를 했는데 4번 다 실패했다”며 “결국 극난저환자 전문 선생님으로 변경하고 성공했다. 그 선생님이 저희한텐 정말 감사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마친 뒤 황보라에게 담당의는 “내막이 많이 얇고 난포 성장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첫째 때와 마찬가지로 여성호르몬 수치는 낮고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소 기능이 저번보다 더 떨어졌다. 0.15였던 수치가 이번에는 미만으로 나왔다”며 “조기폐경이 진단될 수 있는 수치”라고 진단해 충격을 안겼다. 담당의는 황보라에게 “여성호르몬 수치가 지나치게 낮으면 조기 폐경 위기뿐 아니라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 건강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여성호르몬제 복용과 함께 비급여 PRP 시술을 제안했다. PRP는 '혈소판 풍부 혈장'을 가리킨다.
이후 황보라는 다시 병원을 찾아 난소 PRP 시술을 받았다. 그는 “난포 채취할 때보다 아픈 것 같다. PRP는 비급여 시술이다. 한 번 하는 데 50만 원이다. 한 번에 잘 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4차 시험관까지도 난포가 생성되지 않았고 황보라는 “최악인 것 같다. 우인이만 보고 만족해야 되나 싶다”며 “일단 시작한 거 포기하진 않을 거다. 2주 후에 기대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AMH 수치 낮으면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 양 적다는 것
황보라의 검사 결과처럼 AMH 수치가 0.15 ng/mL 미만으로 측정되면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의 양이 극도로 감소한 상태로 평가된다. 임상적으로는 조기폐경에 가까운 난소 기능 저하 상태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AMH 수치가 낮으면 자연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시험관 시술에서도 반응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조기폐경은 보통 40세 이전에 월경이 12개월 이상 완전히 소실되고, FSH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AMH는 배란 여부나 월경 유무와 무관하게 난소에 남은 난포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수치가 매우 낮더라도 월경이 유지되고 배란이 간헐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여성호르몬 수치 낮으면 폐경 유사 증상 나타나고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져
한편, 여성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월경 불순, 배란 장애, 질 건조, 성교통, 안면홍조, 수면 장애, 기분 변화와 같은 폐경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 내피 기능 저하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뇌 기능과도 연관돼 있으므로 기억력 저하나 우울감이 심해지기도 한다.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자궁내막이 충분히 두껍게 자라지 않거나, 배란 유도에 대한 난소 반응이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때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FSH가 과도하게 상승한 상태를 억제해 난소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궁내막 수용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 상태를 개선하고 난소를 과도한 자극 상태에서 잠시 쉬게 하면 시험관 시술 반응 역시 좋아질 수 있다.
자가혈 이용해 난소 기능 회복 유도하는 ‘난소 PRP 시술’
황보라가 받은 ‘난소 PRP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재생치료의 일종이다. 혈액을 채취한 뒤 원심분리를 통해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포함된 고농도 혈소판 풍부 혈장(PRP)을 추출하고, 이를 난소 안에 주입해 난소의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난소 내 미세환경을 개선하고 잠재적으로 휴면 상태에 있던 난포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 일부 소규모 연구와 임상 보고에서는 난소 PRP 시술 후 AMH가 소폭 상승하거나, 배란이 다시 관찰되거나, 시험관 시술에서 채취되는 난자의 수가 증가한 사례가 있었다.
시술 후에는 1∼3개월간 환자의 호르몬 수치와 난포 발달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필요에 따라 시험관시술 등 다른 보조생식술과 병행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