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겪은 남성이 우연히 심장전문의 사무실 인근에 충돌하면서 목숨을 건지는 기적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WTVR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제프 제라치(64)는 지난달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호흡이 멎었다. 운전 중이던 차량은 차선 여러 개를 가로질러 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인근 주차장에 멈춰 섰다.
숨도 멎고 맥박도 없던 순간, 심장전문의의 응급처치가 살려
당시 그가 겪은 것은 흔히 ‘위도우 메이커(widow maker)’라 불리는 극히 치명적인 심장마비로, 즉각적인 처치가 없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차량이 멈춘 지점은 센터라 병원 소속 심장내과 과장인 디팍 탈레자 박사의 사무실 인근이었다.
탈레자 박사는 즉시 구급대에 신고하는 동시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산산조각 난 앞 유리와 에어백 사이에서 제라치를 발견했다. 그는 “환자가 숨도 쉬지 않았고 맥박도 없었다. 돌연심장사(sudden cardiac death)였다”며 “심장이 제 기능을 잃은 상태로, 즉시 소생시키지 못하면 사망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빠른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덕분에 환자는 심박을 회복했다. 탈레자 박사는 “8분 내에 처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소생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력 있었지만 “운동하면 안전하다” 믿었던 환자
제라치는 아버지가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었고,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으며, 여동생도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평소 운동을 즐겨왔기에 같은 위험에 처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14세 때부터 운동을 했고, 마라톤도 뛴다.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현재 그는 업무에 복귀했으며, 운동과 더불어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라치는 “이 모든 일이 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기적 같다”며 탈레자 박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치명적 심장질환 ‘위도우메이커’, 조기 대응이 생사 갈라
위도우메이커 심장마비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동맥(LAD, Left Anterior Descending artery)이 갑자기 막히며 발생한다. 이 혈관은 심장 근육의 넓은 부위에 혈류를 공급하기 때문에, 막힌 후 몇 분만 처치가 지연돼도 치명적 손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일반적인 심근경색과 유사하다. 가슴 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팔이나 어깨 ·턱으로 퍼지는 통증이 흔하다. 여성이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같은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 조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금연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건강한 식습관 등에 힘써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Q1. 위도우메이커 심장마비는 일반적인 심장마비와 무엇이 다른가요?
A. 위도우메이커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혈관인 좌전하행동맥(LAD)이 막히며 발생합니다. 심장 근육의 광범위한 부위가 혈류를 잃기 때문에 다른 심장마비보다 사망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Q2. 위도우메이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A.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실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스텐트 삽입)이나 혈전 용해 치료 등으로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Q3. 평소에 심장마비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규칙적인 운동·체중 조절·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