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40대의 미혼율이 20년 전에 비해 5배 이상(남성 6.7배, 여성 5.7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환자 사는 1인 가구(2022년 기준)는 전체 가구의 34.5%(750만 2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 노인 등이 겨울철에 외롭다며 일시적인 충동으로 반려동물을 성급히 입양하는 일은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호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은 '올겨울 외로움을 극복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과 행복한 대화 나누기, 자원봉사, 지역사회(커뮤니티) 활동 참여, 운동 및 야외활동, 친구·가족과의 교류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 매체는 겨울철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돌연한 반려동물 입양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브루넬대 크리스티나 빅터 교수(노인학·공중보건)는 “반려동물은 동반자 역할을 해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헌신과 시간·보살핌이 필요하다. 겨울 동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썩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은 휴가철에만 키우는 게 아니다. 평생 함께해야 하는 존재다. KB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반려묘 등을 기르는 국내 가구는 2022년말 현재 552만 가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빅터 교수는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덜컥 반려동물 입양의 책임을 떠맡으면, 양측 모두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섣부른 입양 대신 동물보호소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등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찬 바람 부는 겨울이 더 외로운 그들…나홀로 가구 35%, 40대 미혼율도 껑충
외로움은 특히 겨울철에 심할 수 있다. 영국 런던 브루넬대 도로시 옌 교수(마케팅, 행복한 대화 나누기 프로젝트 책임자)는 “외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철에 따뜻함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미소나 친절한 대화만으로도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특히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건강·행복·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영국 노인의 대부분은 외출할 때 다른 사람과 잡담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그들은 잡담을 이웃과의 친절 표시이고, 다른 사람의 하루를 밝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잡담을 나누는 데 인기 있는 장소로는 쇼핑센터, 정원용품점, 도서관, 커뮤니티 행사, 대학 캠퍼스, 심지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동안과 같이 밝고 공공적인 장소가 꼽혔다.
푸드뱅크 등 자원봉사는 따뜻함과 기쁨을 전파하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역사회의 모임이나 취미 활동은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해준다. 두꺼운 옷을 입고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시장을 방문하는 등 신체활동도 좋은 교류 기회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 친지 등과 연락을 취하면 외로움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외로움은 연중 존재할 수 있다.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직접 만나 커피라도 한 잔 마셔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