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견은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만성적으로 어깨관절에 통증이 나타나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때문에 오십견 환자는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동작이 어려워 어깨가 굳은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더운 여름 밤은 오십견 환자에게 삼중고가 겹쳐지는 시간이다. 일단 오십견이 있으면 수면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어깨 통증 등 증상은 흔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더 심해지는 탓이다. 또 밤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해 오십견 환자의 야간통을 더욱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냉방 기구들을 통해 나오는 찬 바람까지 겹치면 통증으로 인한 불면의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배승호 과장은 “오십견은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고 여름철에는 야간통으로 더 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이론적으로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몸의 퇴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40대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일반적으로 2~3년 안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증상은 더욱 심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배 과장은 “과거 오십견은 50세 이상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운동 등으로 젊은 30~40대 환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십견은 MRI 촬영 후 통증의 위치를 찾아 해당 부위에 초음파 유도 주사를 맞고, 자가 운동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