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사망자 수는 보통 해마다 증가하는데, 부분적으로는 미국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이를 급가속화해 2021년 340만 명 이상이 숨지며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해로 만들었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해가 될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실제 집계 결과 발표는 몇 달이 더 걸린다. 관련 통계조사를 이끄는 파리다 아메드 팀장은 10월과 11월 수치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12월 말에 급증할 경우 최종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사 현재의 감소세가 유지된다 해도 2019년에 비하면 사망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 높을 수밖에 없다. 미국 조지 메이슨대 아미라 로즈 교수(역학 및 세계보건)는 “아직은 전염병 이전보다 확실히 형편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2020년 초 미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108만 명 이상의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썰물 효과 때문이다. 미국의 역대 최대 사망자는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한 2021년으로 340만 명에 이르렀다. 올해 그 사망자가 110만 명으로 떨어졌지만 2020년과 2021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는 심장병과 암 다음의 3번째 사망원인이란 점은 다를 바가 없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1월 한 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약 7만3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월별 기록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했다. 코로나19 사망률을 추적하는 텍사스대의 일리야 구틴 연구원은 2022년 사망은 “연초의 오미크론 파동기간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월별 사망자는 4월 4000명 아래로 떨어져 11월까지 월평균 약 1만6000명을 기록했다. 2021년 월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코로나19 사망과 함께 급증하던 심장병 사망자는 2021년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암 사망자의 숫자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아메드 팀장은 밝혔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올해 초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