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유독 뱃살만 줄지 않아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땀을 흘리며 운동했는데도 허리둘레가 그대로라면 운동량보다 밤 습관을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늦은 시간 반복되는 생활습관은 복부 지방이 빠지는 것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잠들기 직전 야식, 복부 지방이 쌓이기 쉽다
늦은 밤 먹는 치킨, 라면, 배달 야식, 과일은 낮에 섭취하는 같은 음식보다 복부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잠자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남는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지방 축적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 취침 직전 음식 섭취는 위가 충분히 쉬지 못하게 해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저녁 식사는 잠들기 최소 2~3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게 자는 습관, 식욕 호르몬부터 흔든다
열대야 때문에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도 흔들린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감소하고 배고픔을 자극하는 그렐린은 증가하면서 다음 날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더 찾게 된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체중 증가와 복부비만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일수록 침실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습관이 중요하다.
맥주보다 더 위험한 건 '함께 먹는 안주'다
여름밤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지만 문제는 함께 먹는 안주다. 치킨, 감자튀김, 마른안주, 피자처럼 열량이 높은 음식은 술과 함께 먹으면 섭취량이 쉽게 늘어난다. 알코올은 지방 연소를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기 때문에 같은 열량을 먹어도 체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횟수를 줄이고 안주는 구운 생선, 두부, 채소처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운동 1시간보다 '남은 23시간'이 더 중요하다
저녁 운동을 했더라도 이후에는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만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기대만큼 늘지 않는다. 특히 에어컨 아래에서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은 활동량 감소로 이어져 체중 감량을 어렵게 만든다.
식후 10~20분 가볍게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한 시간마다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습관만으로도 하루 누적 소비 열량을 키울 수 있다. 여름철 뱃살을 줄이려면 운동 시간보다 밤에 반복되는 생활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