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당시 겪었던 항암치료 부작용을 털어놨다.
박미선은 최근 MBN 예능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남편 이봉원과 20년 만에 단둘이 강릉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박미선은 바닷가에서 발에 묻은 모래를 털던 중 “내가 항암할 때 발톱이 까맣게 죽었던 거 기억나?”라고 말했다. 이어 “손톱, 발톱이 까맣게 변해서 빠지기 직전까지 갔는데, 1년이 지나니까 이제 발톱이 다시 올라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봉원은 박미선의 손발톱 부작용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박미선은 “발톱까지는 보여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예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원이 “발톱은 빠져도 다시 나지 않냐”고 무덤덤하게 답해, 박미선은 “정말 T(사고형) 아니냐”며 웃어 보였다.
항암제가 손발톱 뿌리 자극… 까매지고 들뜨고 빠지기도
항암치료 중 손발톱이 까매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항암제는 빨리 자라는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손발톱을 만드는 세포처럼 빨리 자라는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손톱·발톱 색이 검게 변하거나, 가로줄이 생기거나, 갈라지거나, 손발톱이 피부에서 들뜨고 심하면 빠지기도 한다.
미국암협회는 항암치료로 생긴 손발톱 변화는 대개 치료가 끝난 뒤 몇 달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는 오래가거나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같은 탁산계 항암제는 유방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데, 손발톱 이상을 잘 일으키는 약제로 알려졌다. 항암제 관련 손발톱 독성은 연구마다 차이가 크지만, 탁산계 항암제에서는 최고 44%까지 보고된 바 있다.
단순히 색만 변한 정도라면 생명에 큰 위험은 아닌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발톱이 들뜨면 그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항암치료 중에는 백혈구가 줄어 감염에 약해지는 시기가 있어, 손발톱 주변이 붓고 아프거나 고름·악취가 나면 병원에 알려야 한다.
단백질 챙기고 감염 막아야… 손발톱은 짧고 깨끗하게
항암치료 중 몸을 지키는 기본은 잘 먹고, 감염을 막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미국암협회는 암 치료 중 균형 있게 먹는 것이 힘과 에너지를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식사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 매 끼니 달걀, 생선, 닭고기, 두부, 콩, 요거트 같은 단백질 식품을 조금씩 포함한다. 속이 불편하면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을 자주 먹는 방식이 낫다. 물도 충분히 마셔야 변비와 탈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암 치료 중 매일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면 식욕과 컨디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열이 나거나 어지럽거나 숨이 차면 운동을 쉬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도 중요하다. 자주 손을 씻고, 손발톱은 짧고 깨끗하게 자르는 게 좋다.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는 장갑을 끼며, 매니큐어·페디큐어처럼 큐티클을 건드리는 관리는 피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