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미스 유니버스 출신 33세 여성, 유방암 투병 공개… '이것' 때문에 알게 됐다는데

스스로 가슴 멍울 발견하고 병원 찾아

미스 유니버스 푸에토리코 출신 여성 제일린 알바레스(33)가 최근 유방암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더선

미스 유니버스 푸에토리코 대회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던 여성이 최근 유방암 진단 사실을 털어놨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2021년 미스 유니버스 푸에토리코 대회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고 '토탈 룩' 상을 수상했던 제일린 알바레스(33)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방암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제일린은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덩어리를 직접 만지면서 스스로 처음 암을 발견했다"며 "여러 친척들이 암 투병을 했기 때문에 암이 내게 낯선 질병이 아니지만 처음 암을 발견했을 때 충격은 너무 컸다"고 했다. 특히 이렇게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생길 줄 몰랐다고 했다.

제일린은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고, 항암으로 인한 탈모 부작용으로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다행히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투병 여정을 SNS에 공개하며 같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30대 젊은 유방암 환자 수, 1만명 넘어

유방암은 한국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암 중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다음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여성에게 생기는 다양한 암 중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다.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고, 30대 이하 젊은 환자도 1만명이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26만6313명에 달했다. 30대 이하 유방암 환자 수는 1만1006명이었다.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는 나이는 대부분 40~49세다. 그다음으로 50대, 60대 순이다. 30대 유방암이 많지는 않지만, 진단받았을 땐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30대는 유방암 국가 검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멍울이나 통증 등이 발생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타입인 경우가 더 많다. 더불어 BRCA1, BRCA2 유전자 변이 때문일 확률이 높다. 젊은 연령일수록 유전성 유방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통증 없는 가슴 멍울, 점점 커지면 의심

유방암 의심 신호는 뭘까? 우선 유방에 통증 없는 멍울이 있을 때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유방암 멍울은 대부분 만져도 통증이 없다. 특히 생리가 끝난 뒤에도 멍울이 작아지지 않고 단단해지며 경계가 불규칙하면 암일 확률이 있다. 한쪽 유두에서만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갑자기 유두가 안으로 함몰되거나 방향이 변화되는 것도 의심 증상이다. 종양이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고 있는 걸 수 있다.

유방암 진단에는 엑스레이와 초음파가 기본으로 사용된다.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암이 의심되면 조직을 떼어 확인하는 생체검사로 최종 진단한다. 성질이 공격적인 유방암은 항암·표적·항호르몬 치료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40세 이상 여성은 1~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을 받도록 권고된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위험요인이 있는 여성은 그 이전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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