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300일간 한쪽 근육만 단련”… ‘잘생김 최소화’ 실험, 결과는?

룩스매싱에 반발해 한쪽 근육만 키운 실험…전문가, 부작용 위험 우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300일 넘게 신체의 한쪽 근육만 집중적으로 단련한 남성의 극단적인 변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NS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300일 넘게 신체의 한쪽 근육만 집중적으로 단련한 남성의 극단적인 변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스스로를 ‘비뚤어진 남자(The Crooked Man)’라고 소개하며,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룩스매싱(looksmaxing)’ 트렌드에 대한 반발로 시작한 개인적 실험이라고 밝혔다.

룩스매싱은 피부 관리, 체형 교정, 운동은 물론 성형수술까지 동원해 신체적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흐름을 뜻한다. 알고리즘 기반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외모 경쟁’ 콘텐츠가 반복 노출되며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러한 분위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겠다며 의도적으로 신체의 한쪽, 특히 승모근과 어깨만 반복적으로 훈련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를 ‘룩스 미니마이저(looks minimizer)’라 부르며, 균형 잡힌 외모가 아니라 의도적인 비대칭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쪽만 운동한 결과…변화는 확실

300일 이상 같은 방식의 운동을 이어온 결과, 그의 신체 변화를 한눈에 들어올 정도다. 전체적인 몸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왼쪽 팔과 어깨가 오른쪽보다 현저히 커지고 높아진 비대칭 체형이 만들어졌다. 적어도 운동이 근육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보여준 셈이다.

그는 식단도 공개했다. 정어리와 염소 젖으로 만든 요거트, 단백질 파우더에 더해 다진 소고기와 달걀을 섭취하는 등 단백질 섭취량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식단 역시 훈련한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점보다 위험 크다”…전문가 경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도를 건강한 도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일반의 수하일 후세인 박사는 “단기적으로 근육 증가 같은 긍정적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위험이 이점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명백한 근골격계 불균형을 우려했다. 한쪽 근육만 과도하게 발달할 경우 △척추 정렬 이상 △특정 관절에 과도한 부담 △주변 근육의 보상 작용으로 인한 부상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체는 기본적으로 대칭과 균형이 맞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과도한 비대는 장기적으로 골격계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기능적으로 얻는 실질적 이점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의 도전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끌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따라할 만한 사례로 삼지 않을 것을 권했다. 좌우 균형과 전신 협응을 고려한 근력 운동은 단순히 미적 목적을 넘어 관절 보호와 부상 예방, 일상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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