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죽은 아들, 뱃속에 돌아왔다”… 60대女 임신 ‘논란’ 왜?

외동아들 잃은 후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60대 여성, 중국 SNS서 찬반 논쟁

중국에서 62세 여성이 시험관 시술로 임신 6개월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른쪽 하단 사진=SNS

중국에서 62세 여성이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임신 6개월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여성은 뱃속의 아이를 두고 “죽은 외동아들이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길림성 송위안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의 임신 소식이 여동생의 SNS를 통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영상 속에는 흰머리가 성성한 임신부가 “아이가 발길질을 자주 한다”며 “단 음식을 먹으면 특히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요즘 단 것을 좋아하니 주변에서 아들일 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그래서 우리 아들이 돌아온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2025년 1월, 하나뿐이었던 아들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해 중순, 그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남아 선호에 따른 선택적 낙태를 막기 위해 의료진이 태아의 성별을 임신부에게 알리는 것이 금지돼 있다.

“원칙적으로 권장하지 않아…합병증 위험 수배”

고령 임신인 만큼 의료진의 우려도 크다. 헤이룽장성 하얼빈 제1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천민은 현지 언론에 “원칙적으로 초고령 임신은 극도로 높은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젊은 산모보다 몇 배 높고, 대부분 제왕절개를 선택해야 하지만 수술 자체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젊은 산모들보다 산전 검사를 훨씬 자주 받고 있으며, 매번 동생이 병원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요 검사를 위해서는 사는 곳에서 약 170km 떨어진 대형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천민은 “불가피하게 고령 임신을 선택한다면 임신 전 종합적인 의학적 평가를 받고, 의료진의 지침을 엄격히 따르며, 응급 대응 역량을 갖춘 대형 병원에서 분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엇갈린 여론…“아이의 미래 vs 삶의 동기”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SNS에서는 찬반이 팽팽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를 돌볼 체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날 경우 아이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될 수 있고, 성인이 된 후에도 또래와 비교하며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사람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정서적 닻이 필요하다”며 “상실을 겪은 부모에게 이 아이는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 35세 이상 고령임신, 고위험 분류

일반적으로 만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을 고령임신이라고 한다. 고령임신은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전치태반, 조산, 태반 기능 이상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에 속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등 기존 만성질환으로 임신이 악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산도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난산 위험이 증가해 제왕절개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마취와 수술 후 회복 부담 역시 커진다. 전문가들은 고령임신의 위험이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니라, 난자 질 저하와 혈관·호르몬 기능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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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6-01-10 10:42:29

    아주 새로운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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