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시어머니 “전 부치지 말고 식당에서 식사만” vs “그래도 명절인데...”

명절 차례상 꼭 차려야 할까?…“가족 간의 합의가 중요”

성균관의 의례정립위원회가 차례상 간소화를 위해 마련한 ‘차례상 표준화 방안’ 자료. 사진=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이번 추석은 유난히 길다. 명절 음식도 많이 마련해야 할 것 같아 고민이다. 가장 큰 일은 역시 차례상 준비이다. 기름이 튀고 연기가 나는 전을 부칠 생각을 하면 부담이 크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이번 추석은 차례를 생략하고, 가족끼리 동네 식당에서 식사만 하자“는 연락을 주셨다. 몸이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사, 차례를 건너뛰던 집안 전통을 따르자는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명절 갈등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남편의 가사 분담 늘었지만전 부치기는 여전히 여성의 몫

최근 젊은 남편뿐만 아니라 나이 든 사람들도 가사 분담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부부 중 37.2%는 가사 분담에 대하여 만족하고 있었다. 불만족은 13.0%였다. 5년 전보다 만족 비율은 6.7%p 증가하고 불만족은 1.8%p 감소했다. 하지만 명절 음식 장만은 여전히 여성들의 몫이다. 청소나 설거지는 분담해도 남자들이 전을 부치는 것은 아직 낯선 풍경이다. 명절에 가장 어려운 일은 여성들이 하는 것이다.

명절 차례상 꼭 차려야 할까?가족 간의 합의가 중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차례상은 유교 전통이 아니다. 조선시대 옛 문헌을 보면 과도한 상차림을 경계하고 있다.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집안 형편에 맞는 상차림을 권장하고 있다. 성균관의 의례정립위원회의 ‘차례상 표준화 방안’에 따르면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전 음식은 올리지 않아도 된다.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이 기본으로 9가지의 음식만 있다. 성균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에 합의해서 음식을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음식 준비 너무 힘들어명절 갈등 왜 반복되나?

즐거운 명절이 가족 간의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음식 준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남녀 갈등, 세대 갈등으로 확대되는 사례도 있다. 며느리 등 여성들은 힘들게 명절 음식을 만들지만 집안 남자들은 편하게 소파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가족의 화목을 깨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명절 준비는 여자들이 주로 하는 오래된 관습이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한 갈등이 출발점이 되어 명절 이후 이혼율이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명절은 가족의 화목 더욱 다지는 날…허례허식 버려야

성균관의 의례정립위원회는 “명절에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지 않고 겉으로만 꾸미는 허례허식이 문제”라고 했다. 앞의 사례처럼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차례를 지내지 않아도 된다. 가족들이 의견 일치를 보았기 때문이다. 과거 관습대로 꼭 명절 음식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동네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가족끼리 진심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다. ‘전 부치기’는 명절 갈등의 상징이 된 느낌이다. 기름이 튀고 연기가 나서 폐 건강에도 좋지 않다. 허례허식은 마음이나 정성이 없이 겉으로만 번드르르하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명절은 조상을 진심으로 기리고 가족 간의 인화를 더욱 다지는 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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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 2025-10-14 17:56:21

    모두 부질없음 가족이 협조하여. 상차리는 것도 아니고 겉치례로 책임회피 로 묻어가려는 식구들 20년이 되어도 미안한줄 모름ㅠㅠ 그냥 벌초하고 술한잔 부어드리는것 만 으 로도 효도하는거임 ! 모든주부들은 어디에서 위로받는가? 넘에 눈치보고 따라하지말고 가신분도끝!곧따라갈 사람도 끝!남아있는분도 끝!죽으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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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j*** 2025-10-14 14:46:52

    명절이란 예전부터 내려온 고유전통풍습이었지만 이젠 시대가바뀌고 모든게 급속도로 변하는 21세기에는 점점 의미가 퇴색되어가는 풍습에 지나지않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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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l*** 2025-10-05 13:08:03

    간단하게 난 명절은 패스 코로나 이후로 하지만 시부모 제사는 챙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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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e*** 2025-10-05 06:29:24

    아무리 자식손주 편하고자 늘 해오던 것을 단번에 바꿀수있나요. 년수를 정해놓고 제삿상을 줄여 나가는게 지혜롭지 않을까요. 단박에 없애버리면 살아계신 가족들의 마음에 찝찝한 걸림이 생깁니다.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살아있는 가족들의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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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05*** 2025-10-04 20:19:00

    급변하는 산업화 시대에 농사짓고 조상님 숭배하는게 전통으로 삼았던 일이기에 이젠 바뀌어야 한다. 과감히 명절 때만이라도 제사는 없애고 기 제사만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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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a*** 2025-10-03 23:51:49

    맞아요..돈 많이 들고 손 많이 가고 만드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그 사람들만 허리휘고 대접도 못받는 비효율적인 허례허식 보다는 차라리 그 돈으로 다 같이 가족여행가고, 식당가서 먹고 다 함께 행복한 가정이 훨씬 좋습니다. 조상님은 성묘로 찾아뵙고 마음으로 다 함께 기도해주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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