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20대 청년도 맥 못춘다”…‘이것’으로 병원행 늘어나[건강패치 2030]

[아프지마 2030] 간 건강 지키려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20대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년층은 젊고 체력이 좋아 건강을 과신하기 쉽다. 외모 관리를 위해 굶거나 식사 시간도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저녁이 되면 안주도 없이 폭음을 이어가는 청년들도 있다. 일부는 “어제도 죽을 때까지 마셨다”는 식으로 자신의 주량을 자랑처럼 말한다.

건강에 안 좋은 생활 습관들, 정말 젊음이 버텨줄 수 있을까. 최근 술로 건강이 악화해 병원 치료를 받은 20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물론 술로 정신질환을 앓는 사례도 있다.

20대 알코올성 간질환 늘어…남성 환자 5년새 130%↑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20대는 5년간 51% 급증했다. 20대의 총진료비는 2019년 14억9000만원에서 2023년 22억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의 총진료비는 1331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진료비 증가폭은 전 연령대에서 20대가 가장 컸다. 특히 20대 남성은 진료비는 6억2500만원에서 14억3800만원 증가했다. 130% 늘어난 셈이다. 반면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8억6400만원에서 8억16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음주로 정신질환 앓기도…20대 여성 증가폭 커

음주에 따른 20대의 정신질환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대의 총진료비는 2019년 44억3000만원에서 2023년 59억3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증가폭은 34%다. 반면 같은 기간 전 연령대의 총진료비는 1980억원에서 1790억원으로 줄었다.

20대 중에서도 여성의 정신질환 진료비 증가폭이 컸다.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2019년 16억8000만원에서 25억4000만원으로 51% 증가했다. 20대 남성은 27억4000만원에서 33억80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술에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섞는 것은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에 탄산음료 섞어 먹는 습관, 간에 부담 커진다

술에 다른 음료를 섞어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다. 술에 단맛과 톡 쏘는 맛을 더하기 위한 방법이다. 사이다를 섞으면 알코올 농도가 낮아져서 건강에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탄산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 배출 속도가 증가하면서 알코올 흡수도 빨라진다. 더 빨리 취하고 간에 부담도 커진다.

무엇보다 열량이 높은 술에 당분까지 더해져 건강에 좋지 않다. 단맛 때문에 술맛이 부드러워져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단점도 있다. 또 사이다에는 단순당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당이 빠르게 올라 피로와 숙취도 심해진다.

해독과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간, 건강 지키려면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유해 물질을 분해해 배설이 가능한 형태로 바꾼다. 간은 지방을 분해하는 담즙을 생성해 쓸개에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 간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소나 세균을 제거하지 못해 면역 기능이 무너질 수 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폭음을 피해야 한다. 또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퍼붓듯이 술을 마시는 것도 금물이다. 알코올을 해독해야 하는 간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면서 간에 매우 큰 부담이 된다. 술을 마실 때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안주와 함께 적당량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 술잔 옆에 물잔을 두고 수시로 물을 마시면 탈수와 숙취를 줄일 수 있다.

[코메디닷컴이 심층기획 '아프지마 2030'을 통해 청년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이번 기획은 청년들이 유의해야할 건강 정보를 담은 <건강패치 2030>,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토닥토닥>, 건강 정보의 핵심만 쏙쏙 담은 <숏메디>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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