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도 막고, 편두통도 줄여...겨울철에는 실내 자전거 운동이 “굿”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 막아주고, 기억력 향상에도 좋아
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럴 때 무리해서 바깥에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겨울철 운동으로 실내 자전거 타기를 첫 손에 꼽는다. 집안에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실내 자전거 운동의 뜻밖의 건강 효과를 알아봤다.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영국 배스대 연구팀이 자원자들에게 실내 자전거를 20초씩 격렬하게 타는 운동을 한번에 2회씩, 일주일에 3차례 하게 했다. 6주 뒤 검사 결과 이들의 인슐린 기능은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관절에 좋다”=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클리닉 연구팀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면 허벅지 근육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막아주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을 줄인다”=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강도가 높은 운동보다 실내 자전거처럼 산소를 최대로 흡수하면서 몸에는 무리가 덜 가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억력이 향상된다”=아일랜드 더블린대 생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30분간 실내 자전거를 격렬하게 탄 참가자들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라 불리는 단백질 수준이 뚜렷이 높아졌다. 뇌에서 생성되는 이 단백질은 신경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기억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만히 앉아있던 참가자들은 단백질 수준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