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배아 추출물, 항암효과도 이렇게 좋아?

밀배아 섭취 대장암 환자, 재발률 82%, 전이율 67%, 사망률은 62% 감소

발효된 밀 배아 추출물(Fermented wheat germ extract, FWGE)은 밀의 배아(씨눈)를 효모를 사용해 발효한 뒤 여과지에 걸러낸 액체를 동결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을 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효된 밀 배아 추출물(Fermented wheat germ extract, FWGE)은 밀의 배아(씨눈)를 효모를 사용해 발효한 뒤 여과지에 걸러낸 액체를 동결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을 말한다.

건강한 지방함량이 높아 건강기능식품 혹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강암, 대장암 등에도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헝가리의 제멜바이스 의대 죄르지 서보 교수 연구팀은 구강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FWGE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약 1년간 FWGE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FWGE를 섭취한 그룹에서 구강암의 진행이 약 85% 감소했다. 또한 FWGE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의 57%가 재발을 한 반면, 섭취 그룹은 재발율이 4.5%로 12배 가량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죄르지 교수는 "FWGE를 섭취하면 구토나 무기력함, 체중감소와 면역저하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연구에서는 FWGE를 섭취한 흑색종(피부암) 환자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암 진행 위험도가 52% 가량 감소했다는 결과도 있다. 주목할 점은 대장암 보조치료 효과다. FWGE 보조 치료로 섭취한 그룹에서 △암 재발률 82% △전이율 67% △사망률은 62%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헝가리 우즈소키 병원 외과)도 있다.

암 보조 치료로 이용되는 FWGE... 암세포 스스로 죽게끔 유도해

FWGE는 여러 암종의 보조 치료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FWGE는 세포를 스스로 죽게 하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와 카스파제-3 효소를 활성화한다. 이에 따라 정상세포는 보호하면서 암세포 DNA 복구효소인 PARP를 끊어내어 암세포의 성장·복구를 방해해 스스로 죽게끔 유도한다.

이 효과로 유방암의 경우 단독치료보다 FWGE 섭취 등 보조치료를 함께 했을 때 메스꺼움·불면증이 일부 개선되고 탈모, 항구토제·신경안정제 사용 등이 감소되는 등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인체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신체 상태나 기저질환에 따라 △설사 △배탈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몇몇 경우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 △장기이식이나 조직이식을 받는 환자 △위장관 궤양·장염·대장염 환자 △과민성 장질환자 △과당불내증 환자 등은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FWGE를 비타민C 제품 섭취 2시간전이나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70kg 미만 성인 기준 5.75g을 하루 1~2회(식사 1시간 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종언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4
    댓글 쓰기
    • ahc*** 2024-02-27 08:44:3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a01*** 2024-02-26 20:10:59

      좋은 정보를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터가 구체적이여서 신뢰성이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win*** 2024-02-26 20:09:39

      저희 아버지도 밀배아 추출물 영양제 챙겨드렸는데 확실히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보다 훨씬 기력이 생기셨어요 이렇게 기사로 보니 반갑네요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 dlf*** 2024-02-26 16:22:34

      밀배아 추출물의 효과가 대단하군요. 많은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