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차차차~”...음악, 중장년들 건강도 춤추게 한다

음악 활동이 정신, 육체 건강 증진시켜

음악 활동이 나이 든 사람들의 정신 및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악이 중장년들에게 보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건강 노화 관련 전국 여론조사(University of Michigan National Poll on Healthy Aging) 결과에 따르면 노래나 연주를 듣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음악 활동이 나이 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50~80세 사이 26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의하면 참자가의 98%가 음악과 관련된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 건강과 관련된 이점을 얻는다고 답했다. 약 75%는 음악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65%는 음악이 정신 건강과 기분을 돕는 것으로, 60%는 음악에 의해 활력을 얻거나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설문조사 참가자 10명 중 9명(89%)은 음악이 매우 또는 다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시간대 의대 교수(내과)인 조엘 하웰 박사는 “음악은 삶에 기쁨과 의미를 가져다주는 힘이 있다”며 “음악은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병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음악은 혈압에서 우울증까지 여러 가지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 음악을 듣는다고 말했는데, 85%는 일주일에 수차례 음악을 듣고, 80%는 지난 1년 동안 뮤지컬 공연을 몇 번 봤다고 답했다. 5명 중 2명(41%)은 라이브 콘서트에도 참석했다.

음악을 직접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약 8%는 지난 한 해 동안 합창단이나 조직된 그룹에서 몇 번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고, 또 다른 8%는 가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사람의 생활에서 음악이 부족하다는 것은 실제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적 건강이 보통이거나 나쁘다고 보고한 사람들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매일 음악을 들을 가능성이 적었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제프리 쿨그렌 박사는 “노인들이 평소 의료 담당자들을 방문할 때 음악이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음악이 나오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우리를 연결하고 기분과 에너지를 개선하고, 심지어 통증을 완화하는 음악의 힘은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 중 약 19%는 음악이 그들이 젊었을 때보다 지금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고, 46%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수석 부회장인 사라 렌즈 락은 “음악은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보편적인 언어”라며 “AARP의 자체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기분을 개선하고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며 잠재적으로 뇌 건강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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