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제19회 서재필의학상에 홍창의 전 서울대병원장

2012년 몽골에서 진행된 비영리단체의 건강검진 및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한 홍창의 전 서울대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국내 소아심장학의 기초를 다지고 심장병과 백혈병 환아 치료 발전에 기여한 홍창의 전 서울대병원장(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이 제19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재필기념회가 매년 수여하는 서재필의학상은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였던 서재필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바탕으로 의학 교육과 진료, 연구, 봉사를 통해 의학계에 업적을 남긴 의학자에게 시상한다. 부상으론 상패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홍창의 명예교수는 국내 최초로 심도자법(cardiac catheterization)과 심실중격결손법(VSD) 등의 소아심장질환 진단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질환인 선천성심장병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소아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발전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소아 백혈병 환자를 치료했으며 정책적으로 일반질환 진료와 포괄적 진료에 적합한 '가정의 제도'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에 가정의학과를 설립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장 재임 시절에는 어린이병원 설립을 제안하고 추진했으며, 정년 후엔 대북 지원단체에 참여해 평양 어깨동무어린이병원 건립을 이끌어냈다.

서재필기념회 이왕준 이사장은 "홍창의 교수는 소아과 진료 영역 전반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물론, '의사는 아픈 사람들이 있다면 그 누구든, 어디에 있든 달려가 치료를 해야 한다'는 믿음을 평생 가르치고 실천해 온 참된 의사이자 의학자였다"면서 "서재필 선생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서재필의학상에 가장 부합하는 의료인"이라고 말했다. 제19회 서재필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

홍창의 전 서울대병원장. [사진=서재필기념재단]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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