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바닷가에서 ‘해양힐링’ 즐겨보자

부산의 해수욕장은 7개다. 거기엔 매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인다.

해수욕하려는 게 아니다. 요가도 하고, 필라테스도 한다. 손에 등산지팡이를 쥐고 열심히 모래사장을 걷는 이들도 있고, 한쪽에선 파도 소리에 명상하는 이들도 있다.

바다를 보며 해변에서 하는, 독특한 ‘해양치유’(ocean healing)다. 봄, 가을철 매 주말 이런 프로그램이 열린다.

바닷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노르딕 워킹'. [사진=부산시]
올 하반기엔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시내 7개 해수욕장과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공원에서 부산시 ‘2023 하반기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진된다.

부산의 바다와 강을 배경으로 심신 안정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이색 해양관광 콘텐츠로, 지난 상반기에만 1천 명이 참가했다.

부산시는 21일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이 ▲스틱을 이용해 바다를 걷는 ‘노르딕 워킹’ ▲싱잉볼(singing bowl) 소리와 진동을 이용한 ‘싱잉볼 명상’ ▲저녁에 하는 선셋(sunset) 필라테스 ▲아침에 하는 해변 요가(yoga) 등 4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했다.

장소별, 시간대별 순환 운영을 통해 다채로운 배경 속에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손으로 스틱을 짚어가며 해변 백사장을 걸으면 인체 근육의 90% 이상을 쓰게 되는데, 이 운동은 자세 교정과 근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또 싱잉볼 명상은 신체 긴장을 풀어줘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 각 1만 원이다. 누리집(부산해양치유.kr)을 통해 참가 신청한다. 선착순 접수다. 단, 8월 말까지 사전 신청하면 참가비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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