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앞이 뿌옇게.. 심각한 질환 12가지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대개 큰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가끔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혹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지는 건 대개 큰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아무렇지도 않다 갑자기 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영국 의학정보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가 소개했다.

1.  망막박리

망막박리는 눈 가장 안쪽에 있는 얇은 막인 망막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으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안(眼)연구소에 따르면 망막박리 증상은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영구적인 손상과 시력 손실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시야에 회색 또는 검은색 점이 떠다니는 것 △시야의 측면이나 중앙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 △한쪽이나 양쪽 눈에 섬광이 보이는 것 등이 있다.

2. 뇌진탕

뇌진탕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을 때 발생한다. 시야가 흐려지는 것 외에도 △기분 변화 △혼란 △기억상실 △두통 △어지러움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뇌졸중

뇌졸중으로 인해 한쪽이나 양쪽 눈의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그 외 뇌졸중의 증상에는 △신체 한쪽의 얼굴, 다리, 팔 저림 △말하거나 이해하는 데 혼란이나 어려움 △한쪽이나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보행이 어렵고 어지러움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4. 내안구염(Endophthalmitis)

내안구염은 안구 내부 조직 또는 체액에 심각한 감염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시야가 흐려질 뿐 아니라 △안구 통증 △충혈 △빛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미국안과학회에 따르면 조기에 치료받지 않을 경우 실명할 수 있다.

5. 전방출혈

전방출혈은 눈 안에 피가 고일 때 발생한다. 부상, 외상, 감염이 전방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눈에 출혈 △빛에 민감 △통증 △흐릿한 시야 등이 있다.

6. 거대세포동맥염

거대세포동맥염 또는 측두동맥염은 관자놀이에 있는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 외에도 두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이 질환은 성인, 그 중에서도 보통 50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7. 노인성 황반변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영향을 미쳐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초기 단계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금연 등 생활습관 변화가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8. 황반원공

황반원공은 망막 황반(macula)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보통 60세 이상 성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황반원공이 있는 사람은 정면을 볼 때 왜곡이나 흐릿함이 있을 수 있고, 직선이 휘어져 보이기도 한다.

9.  시신경염

시신경은 눈과 뇌를 연결하며 망막에서 뇌로 시각적 정보를 전달한다.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시야가 왜곡되거나 흐려질 수 있다. 증상에는 △눈 주위 통증 △색각(color vision) 소실 △섬광 등이 있다.

10. 안구감염

일부 눈 감염에 따라 시야가 흐릿해지기도 하고 그 심각성에 따라 신속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각막염 – 각막염은 각막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눈부심, 눈물 흘림, 충혈, 통증 등이 있다.

결막염 –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또한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흐릿한 시야, 눈곱, 충혈 등이 있다.

안와봉소직염 – 봉와직염은 눈꺼풀과 안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균감염 또는 진균감염이다. 증상은 안구 돌출, 안구운동 문제, 열 등이 있다.

포도막염 – 눈에서 포도막에 해당하는 홍채, 섬모체,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세균 감염이나 진균 감염이 포도막염을 일으킨다. 증상에는 흐릿한 시야, 통증, 빛에 민감함 등이 있으며 한쪽 또는 양쪽 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1. 편두통

편두통 발작은 가끔 조짐(aura)이 선행되어 시야가 흐릿해지고 섬광이 보일 수 있다.

12.  눈의 피로

화면을 오래 보거나 쉬지 않고 오랫동안 무언가에 집중하면 눈의 피로를 유발하며 이는 갑작스런 시야 흐림, 가려움,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 눈을 쉬게 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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