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노화 앞당기는 식품 4가지

텔로미어 길이를 짧아지게 만드는 식품들은 노화를 앞당겨 결국 평균수명도 짧아지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수를 방해하는 음식….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사는 비결을 알고 싶어한다. 정확히 어떤 요인이 100세를 살 게 하는가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건강한 식습관이 장수의 한 조건이라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몇몇 음식은 실제로 텔로미어 세포에 악영향을 미쳐 노화를 촉진한다고 과학자들은 전한다. 텔로미어는 세포 내부의 염색체 끝 부분에 존재하며 DNA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노화를 앞당겨 결국 평균수명도 짧아지게 된다. 미국의 건강 사이트 헬스닷컴이 텔로미어를 짧아지게 만드는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탄산음료

설탕을 함유한 탄산음료는 텔로미어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530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350㎖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면 텔로미어가 짧아져 4.6년의 노화를 앞당기는 것으로 돼있다.

 

이는 담배로 인한 노화 정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를 진행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의대 엘리사 S. 에펠 교수는 전했다. 또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매일 마실 경우 성인 당뇨병 위험이 6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가공된 육류

텔로미어에 좋지않은 또다른 음식은 핫도그 페페로니(돼지고기와 쇠고기로 만든 이탈리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이다. 8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몇몇 음식군이 텔로미어 길이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1~2차례 가공육을 섭취한 사람들은 전혀 가공육을 먹지않는 사람들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 붉은 육류

햄버거와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고기 섭취는 심장병  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이런 부작용은 텔로미어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견해다.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4주간 생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소고기와 치킨을 먹이는 실험을 한 결과,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생쥐들의 결장 세포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효과가 흰 고기 섭취에서도 발견되었는데 붉은 고기에 비해 그 강도가 약했다.

 

그런데 바나나와 렌즈 콩과 같이 저항전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붉은 육류 섭취에 따른 텔로미어 단축의 부작용을 완화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알코올

붉은 고기와 마찬가지로 알코올도 만성적인 건강상태와 관련이 있다. 미국 암연구협회의 연례회의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이 텔로미어의 길이 단축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과다 음주자들을 상대로 혈청 DNA를 조사했다. 이들 중 22%는 하루 4~5잔의 알코올을 마신 사람들이었다. 그 결과 알코올을 과다하게 마신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매우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알코올 양을 조절하는 것이 장수의 한 조건이라고 할 것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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