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치료 과정이나 치료 후 성욕과 성 건강 감퇴를 경험하는 여성이 많다는 점이다. 대부분 수술과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발생한다.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의 경우 모든 표준치료법이 잠재적으로 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술은 유방의 감각이나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화학요법은 여성의 성욕을 꺾을 수 있는 피로와 메스꺼움과 같은 일련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일반적으로 질 건조를 유발해 성관계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지난 5년간 유방암 치료를 받은 8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 건강 문제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이 문제에 대한 언급과 안내가 유방암 진단과 치료 과정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 대상이 된 여성은 대부분 수술을 받았고 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을 포함한 추가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들 중 69%는 진단 후 성욕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치료 중이나 치료 후 성관계를 위한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답한 사람도 비슷한 비율로 조사됐다. 63%는 질 건조가 문제라고 답했고, 절반은 탈모, 체중 증가, 신체 불만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커스 그룹 토론에서는 주치의가 자신과 성 건강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환자는 거의 없었다. 거의 대부분의 여성은 유방암 전문의들이 성 건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70% 이상이 진단 후 바로 정보를 얻고 싶다고 답했고 팸플릿, 온라인 비디오, 또는 직접 대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를 제공받기를 원했다.
암치료 지침에는 환자들의 성적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대다수 의료진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의사들은 시간부족, 훈련 부족 그리고 성 건강 문제을 언급하는 것의 불편함을 이유로 이에 대한 안내를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들은 환자들이 성적 부작용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노튼암연구소의 레일라 아그라왈 박사는 “의사들은 종종 환자들이 그 이야기를 꺼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말을 먼저 꺼내는 것은 의료 전문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종종 이 문제를 연급하기를 주저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은 의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걱정하고 다른 사람들은 성적 부작용을 묵묵히 견뎌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콜로라도대 암센터의 사라 테비스 교수는 “환자들은 물어볼 필요 없이 그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환자들의 성생활에 미칠 영향이 유방암 진단과 치료의 일반적 과정이 돼야하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때 배우자를 대동해 관련 설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아그리왈 박사는 “만일 관련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면서 “당신의 성생활이 예전 같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삶의 즐거운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콜로라도대는 비영리 단체인 ‘캐치 잇 인 타임(Catch It In Time)’과 협력하여 환자와 의료 전문가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성적 건강에 관한 일련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들 동영상과 관련 정보는 조만간 ‘환자 중심 의사결정을 위한 콜로라도 프로그램’ 웹사이트(https://patientdecisionaid.org/)에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23328940.2022.2102375?src=)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