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충분히 먹으면 기억력 좋아져

中 연구, 새로운 마그네슘 복합제 개발

마그네슘 섭취가 충분하면 장단기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화대학 궈송 리우 박사팀은 새로운 마그네슘 복합물질인 ‘마그네슘-L-트레오네이트(MgT)’를

개발, 뇌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른 영양 보충제와 비교관찰하는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MgT를 주입한 쥐는 신경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의 유연성이 증가했고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분의 시냅스 밀도도 증가했다. 공간지각능력과 연상기억능력도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물질의 하나며 뇌의 노화작용을 늦추고 면역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데 중요한 성분으로 꼽힌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알레르기 천식 심장병을

겪을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마그네슘 하루 섭취량을 성인남성은 350mg, 성인 여성은 280mg,

임신 여성은 320mg 권하고 있다.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콩 현미 호두

같은 곡물, 시금치 같은 녹색 잎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이다.

리우 박사는 “개발도상국 인구의 반 이상이 마그네슘 결핍상태며 미국인들도

충분한 마그네슘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충분한 마그네슘 섭취를

주장했다. 그는 “사람이 마그네슘을 부작용 없이 얼마나 더 많이 먹어 뇌작용을

향상할 수 있는지,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노인들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내 마그네슘 수치와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를 살피기 위한 임상시험을 베이징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뉴런(Neuron)’에 발표됐으며 미국 폭스뉴스방송,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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