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여성 신종플루 5번째 사망
60대 남성 중증환자도 위험
신종플루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12일 오전 11시께 신종플루 확진환자
중 수도권에 거주하며 중환자실 입원 중이던 73세 여성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고령에 평소 고혈압이 있었던 고위험군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미국에 다녀온 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귀국 직후부터 발열, 기침, 가래 증상 등이 나타나 응급실을 방문했고
이후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았다. 그러나 상태는 계속 나빠져
24일 호흡곤란으로 기관삽관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보건당국이 지난 5일 밝힌 신종플루 중증환자 2명 중 한 명이며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의료진은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외에 다른 중증환자는 67세 남성으로 만성간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 첫 증상을 보인 후 24일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급성호흡부전,
뇌기능부전, 신기능부전, 심부전 등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