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그루(34)가 굶는 다이어트의 부작용과 이후 관리법을 밝혔다.
한그루는 지난 8일 배우 강예원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관리의 여왕’ 영상에서 “출산 후 살 뺄 시간이 없더라. 계속 60kg이었다. 그러다 주변 배우 언니들을 보고 현타가 왔다. 그래서 41kg까지 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먹고 살을 뺐더니 탄력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운동과 식단까지 본격 관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 둘의 엄마인 한그루는 현재 47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엉덩이 뽕’ 의혹을 받을 정도로 힙업 몸매로 유명하다. 그 비결이 궁금하다며 이날 강예원이 찾은 한그루의 집 거실에는 플라잉 요가 기구가 설치돼 있었다. 플라잉 요가 자격증도 땄다는 한그루는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는데 ‘거꾸리’(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을 하면 스트레칭이 돼 너무 시원하다”라며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선보였다.
또 방 안에는 중고거래앱에서 샀다는 필라테스 기구가 놓여 있었다. 굶는 다이어트의 단점을 경험한 한그루의 관리법을 살펴본다.

굶어서 뺀 살, 근육도 줄어 몸매 탄력 떨어질 수 있어
음식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체중은 감소하지만 지방만 빠지는 것은 아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근육과 수분 손실, 골밀도 감소를 동반할 수 있다. 근육이 줄면 몸매가 탄탄해 보이는 느낌도 떨어질 수 있다.
건강에도 부담이 된다. 급격한 감량 과정에서는 피로와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래 굶거나 빠르게 살을 빼면 담석 발생 위험도 커진다. 에너지 부족이 지속되면 여성의 월경을 조절하는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줘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멈출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뼈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몸매 관리는 체중계 숫자와 함께 근육과 영양 상태를 살펴야 한다. 끼니를 무작정 거르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진이 특정 비만 환자에게 처방하는 초저열량 식단도 영양 공급과 경과 관찰을 전제로 하므로, 임의로 굶는 다이어트와는 구분해야 한다.
오후 2시 이후 금식⋯간헐적 단식으로 식사 시간 관리
앞서 한그루는 점심을 충분히 먹고 오후 2시 이후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하루 중 식사하는 시간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간헐적 단식의 한 유형인 ‘시간 제한 식사’에 해당한다.
식사 시간을 정해두면 저녁 식사나 야식 등 추가로 먹는 기회를 줄여 전체 섭취 열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오후 2시라는 시각 자체가 감량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식사 시간과 양은 활동량과 건강 상태에 맞추고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그는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체중 감량 정체기가 왔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당근·양배추·케일·브로콜리를 넣은 클렌즈 주스를 활용해 이른바 ‘48시간 디톡스’를 한다고 밝혔다. 채소 주스는 수분과 비타민·미네랄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몸속 독소를 제거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주스는 끼니를 대신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에 곁들이는 것이 좋다.

플라잉 요가, 유연성과 근력 함께 기르는 전신 운동
플라잉 요가는 천장에 매단 해먹에 몸을 기대거나 매달려 다양한 요가 동작을 수행하는 운동이다. 해먹이 몸무게 일부를 받쳐줘 바닥에서 하기 어려운 자세도 시도할 수 있다. 몸을 천천히 늘리는 동작은 유연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자세를 유지하는 동작은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 된다. 다만 해먹이 받쳐준다고 무리하게 몸을 늘려서는 안 된다. 초보자는 지도자의 도움을 받아 낮은 난도부터 익히는 것이 안전하다.
스트레칭뿐 아니라 체력과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운동협의회(ACE)가 지원한 건강한 여성 16명 대상 연구에서는 플라잉 요가 수업이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6주간 주 3회, 회당 50분씩 운동한 뒤에는 심폐체력이 좋아지고 체지방률과 허리둘레도 감소했다. 수업 구성과 운동 강도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허리 디스크가 있다면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은 신중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허리가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디스크 치료 효과로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의료진에게 가능한 동작을 확인하고 지도자에게 질환을 알린 뒤 시작해야 하며,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심해지면 중단해야 한다. 고혈압·심장질환·녹내장이 있거나 임신 중인 사람도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에 앞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필라테스와 병행하면 유연성·근력 함께 관리
필라테스는 몸통을 지지하는 근육의 힘과 움직임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꾸준한 필라테스가 자세와 근육의 탄탄함, 균형, 관절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플라잉 요가로 다양한 자세와 스트레칭을 경험하고, 필라테스로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연습을 하면 두 운동의 특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힙업 효과를 보려면 엉덩이 근육을 쓰는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잉 요가와 필라테스를 할 때도 몸을 늘리는 스트레칭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에 힘을 주는 동작을 함께 해야 한다. 다만 통증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힘들면 강도를 낮춰야 한다. NHS는 엉덩이·다리·복부 등 주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이틀 하도록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