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암에 반드시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도한 체지방은 단순히 외형상의 문제를 넘어 호르몬과 인슐린 대사, 만성 염증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암연구소(IARC)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도 과체중과 비만이 여러 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암 예방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물론 체중을 정상 범위로 유지한다고 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여러 만성질환과 함께 일부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과 관련성이 보고된 암 가운데 대표적인 6가지를 알아본다.
◆ 위암
비만하면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나타나기 쉽고 대사 변화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암 발생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모든 위암이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위암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흡연, 식습관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관여한다.
◆ 간암

과체중과 비만은 지방간과 대사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이고, 일부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하면서 간에 염증과 손상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장기간 이어지면 간 섬유화나 간경변으로 발전하면 간암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간 건강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난소암
체지방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 조직이 아니라 여러 생리활성 물질과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는 조직이다. 특히 지방 조직에서의 에스트로겐 대사 변화와 만성 염증 등이 비만과 일부 호르몬 관련 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소암 역시 과도한 체지방과 관련성이 보고된 암 가운데 하나다.
◆ 췌장암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중 인슐린 농도와 여러 대사 관련 신호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대사 이상과 만성 염증 등이 췌장 세포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면서 췌장암 위험 증가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담낭암
비만은 담석이 생길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 가운데 하나다. 담석이 반복적으로 담낭을 자극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담석증과 만성적인 담낭 염증은 담낭암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