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나이 들면 혈압 좀 높아도 괜찮다고?…심장병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들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어느 부위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심장은 가장 중요한 장기로 꼽힌다. ‘신체의 엔진’으로 불리는 심장은 몸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핵심 기관이기 때문이다.

심장이 건강해야 산소와 영양분이 뇌, 근육, 장기 등에 원활하게 전달되고, 노폐물도 효율적으로 제거된다.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가까이 뛰며 혈액을 순환시켜 모든 장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다.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커진다. 심장 건강을 잘 관리하면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심장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장과 관련해 오래된 잘못된 정보를 믿으면 심장마비 등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의료 뉴스를 면밀히 따라가지 않으면 심장병의 위험 요인이나 심장병 자체에 대해 오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흔히 믿어졌지만 오해로 밝혀진 것들이 있다”며 “이러한 잘못된 믿음을 진실로 대체하면 심장을 위한 최선의 경로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아져도 괜찮다?=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추세가 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오르는 현상은 동맥벽이 점점 뻣뻣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경직된 동맥은 심장을 더 세게 펌프질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악순환이 이어진다. 혈액이 동맥벽에 부딪히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이 발생한다. 이것이 고혈압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혈압이 140/90 이상이라면 의사에게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진단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심장 질환이 있다면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전문가들은 “심장병이 있다고 앉아서 지내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한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에 혈전이 생기고 전반적인 신체 상태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은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뇌와 내부 장기로의 혈류를 개선하며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킨다. 전문가들은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얼마나 해야 하는지 의사에서 상담을 하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걷기는 심장에 좋다”고 말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면 무엇이든 먹어도 된다?=혈류 내 콜레스테롤은 두 가지 출처에서 나온다. 간에서 일부를 만들고, 특정 음식에서 일부 나온다. 콜레스테롤 저하 약품인 스타틴은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여준다.

이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동맥에 쌓인 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든다. 하지만 스타틴을 복용하면서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이 높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를 수 있다.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 섭취를 제한해 스타틴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연을 한다고 해서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없다?=금연의 이점은 나이, 담배를 피운 기간, 하루에 몇 개비를 피웠는지에 상관없이 금연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금연 후 단 1년 만에 심장마비 위험이 50% 감소한다.

10년 후면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과 똑같아진다. 금연을 위해 의사 등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또는 금연 약물과 같은 담배를 끊기 위한 금연 보조제가 필요하다.

심장 질환은 남성만의 문제다?=미국의 경우 1984년 이후로는 매년 심장병으로 사망한 여성 수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심장 질환은 65세 이상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남성의 사망 원인으로도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포함한 기초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그 다음에는 의사의 권고를 따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은퇴 연령에 이르면 남녀의 70%가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된다. 위험이 계속 증가하며 80세가 되면 남성의 83%, 더 높은 비율인 여성의 87%가 영향을 받는다.

심장병이 있다면 가능한 한 지방을 적게 먹어야 한다?=포화 지방, 부분 수소화 지방, 트랜스 지방이 적은 식단을 섭취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이나 다른 식품에 들어있는 불포화 지방 같은 다른 지방은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

사실 연어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주2회 먹으면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식단에 저지방 유제품, 지방이 많은 생선, 견과류, 올리브오일을 포함해보라. 고기를 먹는다면 지방이 적은 살코기 부위를 먹고 가금류는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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