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췌장암 갈수록 느는 이유…혈당, 식습관의 변화가?

혈당 조절 실패 잦으면...췌장암 검진 하는 게 안전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육류 위주의 식사로 동물성 지방,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이 생기면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상당히 망가진 상태이다.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니 약을 먹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이다. 또한 췌장은 지방-단백질-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췌장이 손상된 경우 이런 기능이 상당 부분 멈춰 설 수 있다. 췌장은 왜 망가질까? 음식 관련성이 매우 높다. 과거보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서 동물성지방, 포화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췌장의 병이 늘고 있다.

췌장암 환자 1만 명 시대 곧 오나...식습관의 변화가?

췌장에 생긴 병 중 최악은 역시 암이다. 올해 1월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은 2023년에만 974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2021년에 비해 1천여 명이 늘어났다.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남녀 환자 수 차이가 없다. 남자 4925명, 여자 4823명이다. 췌장암 위험 요인은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유전 등이다. 최근 대장암이 급증하는 것처럼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등 미국-유럽 식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자 환자 많은 이유..."예전에는 나물 위주로 먹었는데"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은 육류-지방-탄수화물 과다 섭취이다. 이로 인한 비만도 위험 요인이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 등), 탄수화물-붉은 고기 과다 섭취, 흰 밀가루-튀김류-당류 과다 섭취 등이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몸속에서 지방을 줄이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류, 생선, 닭고기 등은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잦은 혈당 조절 실패도 위험...왜?

췌장은 혈당 조절 호르몬(인슐린)을 만들고 분비하는 곳이다. 혈당 급상승(스파이크 현상)이 잦으면 췌장이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은 망가진다. 약을 먹어야 하는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갑자기 혈당 스파이크가 잦고 당뇨병이 오래 된 경우 췌장암 검진도 하는 게 안전하다. 최근 당뇨병과 췌장암의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최대 30%로 일반인(9%)의 3배 이상이다.

췌장암 증상...가슴 가운데 통증, 황달, 소변-대변의 변화

췌장암 초기-중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통증이 나타나면 꽤 진행된 경우다. 가슴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명치의 통증이 가장 많다. 복부 어느 곳에서도 생기고 허리 통증도 있다.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이 된다. 소화 불량, 대변이 물 위에 뜨는 증상, 평소 체중의 10% 이상 감소한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위에서 열거한 위험 요인을 살피고 평소 췌장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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