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가 출산 후 심각한 '월경 전 불쾌장애(PMDD)'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헤일리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SHE MD Podcast'에 자신의 산부인과 주치의와 함께 출연해 출산 전후 겪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헤일리는 "임신 전 '자궁 중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로 인해 작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당시엔 임신 계획이 없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했다"고 말했다.
자궁 중격은 자궁 중간에 벽이 있는 증상을 말한다. 자궁 중격은 태아 시기 발달 과정에서 구조적 문제로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 중격이 있으면 임신했을 때 태아가 성장할 공간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자궁 중격 벽 두께는 사람마다 다른데, 1~2cm 정도 되면 유산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유튜브에 출연한 헤일리 비버 주치의는 "헤일리는 자궁 중격 때문에 유산 가능성이 25~40%, 조산 위험이 10~20% 정도 됐었다"고 했다. 하지만 다행히 헤일리는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했고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졌다.
주치의는 "자궁 중격은 단순 초음파로 찾아내기 어려워, 유산이 돼도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3D 영상 검사를 해야 자궁 중격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일리는 출산 후 격었던 극심한 PMDD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헤일리는 "산후 우울증은 없었다"면서도 "출산 후 6~7개월 차에 전에 겪지 못했던 PMDD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원래 PMS는 있었지만, PMDD는 강도가 셌고 정신적 영향이 훨씬 컸다"며 "특히 생리 전 일주일은 마치 ‘내 인생이 끝날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했다.
PMS(생리전증후군)는 생리 전 나타나는 피로, 두통 등의 신체·감정 증상이다. PMDD는 생리 전 발생하는 심각한 우울·불안 중심의 기분장애다. PMDD는 정신과에서도 공식 진단하는 질환에 속한다.
헤일리는 PMDD가 심할 때 극복을 위해 코르세틴과 DMI를 섭취했다고 했다. 코르세틴은 호르몬 균형을 돕는 보충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항산화 성분, 호르몬 균형 보조 성분 등이 혼합돼 있다. DMI는 브로콜리·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서 유래한 물질이다. 에스트로겐 대사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호르몬 균형 보충제로 판매된다.
한편, 한국 여성에서의 PMDD 유병률은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6% 내외로 보고된다. 심한 우울감, 극심한 짜증, 불안이 생리 전 1~2주에 나타나고, 생리를 시작하면 수일 내에 나아지는 패턴을 보인다. 증상이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약물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 호르몬 치료나 인지행동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