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들은 사람처럼 양치질을 잘 하지 않아도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사람처럼 정제된 당류가 많은 음식이나 끈적해서 이에 달라붙는 간식을 먹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충치균은 당분을 분해해 산을 만들어 치아를 부식시키는데 먹이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충지 발생률도 현저히 낮습니다. 그러나 종에 따라 당분이 많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영장류는 일부 개체에서 충치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은 야생동물에 비해 충치나 치주 질환이 더 흔한 편입니다. 가정에서 주는 사료나 간식은 가공식품 성격이 강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으며, 이에 잔여물이 남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반려동물도 매일 양치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주 3~4회는 꼭 해줘야 합니다.
자연 상태의 야생 동물의 경우 초식동물은 풀·나뭇잎 같은 섬유질 많은 음식을 씹으며 치아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고, 육식동물은 뼈나 근육 조직을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표면을 닦아낼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치아 관리가 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반려동물에게도 뼈를 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신 입자가 큰 사료를 선택하면 반려동물이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과 사료가 마찰을 일으키며 치태를 긁어내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치질을 대체할 수는 없으니 주기적인 양치는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