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혈관성 치매 위험 요인 찾았다”… 살찌고 ‘이것’ 높은 사람?

인지 저하 오기 전 살 빼면 치매 위험 바로 줄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체질량지수(BMI), 고혈압과 혈관 관련 치매 사이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만과 고혈압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및 고혈압과 혈관 관련 치매 사이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관련 치매는 뇌로 가는 혈류 감소로 뇌세포가 손상되고 결국 사멸하는 질환으로 뇌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코펜하겐과 영국에 거주하는 50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건강 및 유전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멘델 무작위화 접근법을 사용해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BMI와 치매 사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유전적으로 BMI가 높을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치매 위험이 직접적으로 증가했다. 또 비만과 관련된 치매 위험 증가의 상당 부분은 고혈압에 의해 좌우됐다.

연구진은 “높은 BMI와 고혈압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발견했다”며 “과체중과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치매 발병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체중 감량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 체중 감량 개입이 치매, 특히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서 인지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체중 감량 약물을 시험했지만, 유익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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