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치과 무서워 충치 그냥 뒀는데 ‘앗’…“‘이 병’ 위험 86% 증가?”

구강 관리 소홀, 치명적 뇌혈관질환 위험 키운다…정기적 치과 검진 필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잇몸질환과 충치가 있으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86%나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는 뇌졸중 예방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생활습관 하나가 추가됐다. 바로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이를 간과할 경우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86%나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혈성 뇌졸중은 가장 흔한 유형의 뇌졸중으로, 혈전이나 폐색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생한다.

충치는 플라크 내 세균이 산을 만들어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켜 생기며, 단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구강 위생 불량,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이다. 잇몸질환 역시 구강 관리 소홀로 발생하고, 잇몸과 턱뼈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겨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수브닉 센 박사는 “충치와 잇몸질환 모두 있는 사람은 심혈관위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뇌졸중 위험이 2배에 가까웠다”며 “구강 건강 관리가 뇌졸중 예방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 건강 상태에 따라 뇌졸중 발생률 뚜렷한 차이

연구진은 뇌졸중 병력이 없던 평균 63세 성인 5986명을 대상으로 구강 상태를 평가한 뒤 2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구강 건강 양호 그룹(1640명) △잇몸질환 그룹(3151명) △잇몸질환+충치 그룹(1195명)으로 나뉘었다.

그 결과, 구강 건강 양호 그룹에서는 단 4%만이 뇌졸중을 경험했지만, 잇몸질환 그룹과 잇몸질환+충치 그룹에서는 뇌졸중 발생률이 각각 7%와 10%에 달했다.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 여부 등의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잇몸질환+충치 그룹의 뇌졸중 위험은 양호 그룹에 비해 86% 높았으며, 잇몸질환 그룹도 44% 높았다.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과 충치가 모두 있는 이들은 심장마비 등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도 3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은 사람들은 잇몸질환과 충치가 있을 확률이 81%, 잇몸질환이 생길 확률이 29% 낮았다.

센 박사는 “치아와 잇몸을 잘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미소를 지키는 일이 아니다”라며 “구강 건강은 곧 뇌 건강과도 직결되므로, 충치나 잇몸질환 징후가 있다면 치과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Taking Care of Mouth Health to Prevent Cerebrovascular Diseas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왜 충치나 잇몸질환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나요?
A.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는 혈전 형성 및 혈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Q2. 양치만 잘해도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나요?
A. 양치와 치실, 구강 세정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만 잘해도 충치와 잇몸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Q3. 어느 정도 주기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나요?
A.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잇몸이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개인 상태에 따라 더 짧은 주기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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