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실제 나이 50세인데, '뇌 나이'는 40세”... 도대체 뭘 했길래?

英연구팀 “금연, 스트레스 관리, 낙관주의, 적정 체중 등 핵심요소”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에 따르면 적정 체중과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등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면 실제 나이보다 뇌를 어리게 유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에 접어든 이후 충분히 잘 자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흡연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건강습관만 지켜도 실제 나이보다 뇌 나이를 10년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45~85세의 장년·노년층 128명의 생활습관과 뇌 나이(brain age)를 분석한 결과를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뇌 나이는 MRI(자기공명영상)로 뇌를 촬영한 영상을 기계학습 모델에 입력해 산출했으며, 실제 연령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했다.

조사 결과 △충분한 수면 △낙관주의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관계 유지 △건강한 체중 유지 △금연 등의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실제 연령보다 뇌 나이를 평균 8년, 최대 10년 더 젊게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건강한 생활습관 여러 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무릎 통증 등 만성 통증 정도가 심하거나 저소득층, 교육 수준이 낮은 집단 등에서는 실제 연령보다 뇌 나이가 더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뇌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증명됐다.

연구팀은 “충분한 수면의 질, 고립을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간관계, 적정 체중, 금연 등은 두드러진 뇌 기능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특정 요인이 아닌,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뇌를 어리게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했다”며 “생활습관 때문에 뇌 나이가 어려졌다기보다는, 뇌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사람에게 이같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옥스포드대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뇌 커뮤니케이션(Brain Communications)》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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