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R&B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29분경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사망 원인과 함께, 현재 유서 존재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진행 중이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의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6일에는 개인 SNS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알렸던 터라 팬들과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향정신성 의약품 논란…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 과다 복용시 심정지 등의 위험
휘성은 2019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를 불법 구매해 11차례(총 3690㎖)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20년 3월과 4월에는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에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되며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프로포폴은 강력한 전신마취제로, 주로 수술 전 진정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마취 효과와 함께 행복감을 유발하는 특성 때문에 남용 위험이 크다.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의료 목적 이외의 사용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에토미데이트(etomidate)는 프로포폴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정맥 마취제다. 빠르게 작용하면서도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어 단기간 시술에서 주로 사용된다.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 모두 과다 복용 시 호흡 억제, 의식 소실, 심정지 등의 위험이 있으며, 반복적인 사용은 심리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에토미데이트는 한때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으나, 지난 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에토미데이트를 포함한 7종의 물질을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된다.
개정안에서는 에토미데이트 뿐 아니라 △N-피롤리디노 프로토니타젠 △N-피롤리디노 메토니타젠 △에토니타제피프네 △N-데스에틸 이소토니타젠(마약 지정) △헥사히드로칸나비놀 △렘보렉산트(향정신성의약품 지정)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국제적으로 마약류로 통제되는 물질을 국내에서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오남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